KCC 라인업 이원화의 선결 조건, 타일러 데이비스의 컨디션 향상

손동환 2024. 9. 2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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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러 데이비스(208cm, C)가 경기에 뛸 몸을 만들어야 한다.

KCC가 발표한 외국 선수는 디온테 버튼(193cm, F)과 타일러 데이비스(208cm, C)다.

또, 데이비스는 2020~2021시즌 KCC에서 뛴 적 있는 선수.

그래서 전창진 KCC 감독도 "우리는 팀 라인업을 이분화해야 한다. 버튼을 투입할 때와 데이비스를 투입할 때, 선수 조합이 달라질 수 있다"며 두 외국 선수의 특성과 팀 라인업 이분화를 동시에 이야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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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러 데이비스(208cm, C)가 경기에 뛸 몸을 만들어야 한다.

부산 KCC는 지난 8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4~2025 외국 선수를 발표했다. KCC가 발표한 외국 선수는 디온테 버튼(193cm, F)과 타일러 데이비스(208cm, C)다.

데이비스와 KCC의 계약은 일찌감치 알려졌다. 다만, 계약서에 도장을 찍는 절차가 필요했을 뿐이다. 또, 데이비스는 2020~2021시즌 KCC에서 뛴 적 있는 선수. 그런 이유로, 팬들이 데이비스의 이름을 낯설게 여기지 않았다.

그러나 버튼은 달랐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선수였기 때문. 무엇보다 버튼은 2017~2018시즌 파괴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준 바 있다. 폭발적인 탄력과 해결 능력 등으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고, 원주 DB의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 결정전을 이끌었다.

버튼과 데이비스의 플레이 스타일은 완전히 다르다. 버튼은 스윙맨 유형에 가깝고, 데이비스는 정통 빅맨이다. 또, 버튼은 운동 능력과 스피드, 폭발력으로 승부한다면, 데이비스는 피지컬과 힘, 골밑 싸움으로 상대와 맞선다.

두 선수의 장단점 역시 분명하다. 버튼은 최상의 폭발력을 보유했지만, 버튼의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경쟁력은 장담할 수 없다. 버튼의 키가 다른 팀 1옵션 외국 선수보다 작고, 게다가 2017~2018시즌보다 체중을 감량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창진 KCC 감독도 “우리는 팀 라인업을 이분화해야 한다. 버튼을 투입할 때와 데이비스를 투입할 때, 선수 조합이 달라질 수 있다”며 두 외국 선수의 특성과 팀 라인업 이분화를 동시에 이야기한 바 있다.

여러 임무를 띤 버튼과 데이비스는 현재 KCC 선수단에 합류했다. 하지만 ‘장염’과 ‘체중 증가’ 등 컨디션을 100% 만들지 못했다. 전창진 KCC 감독도 “공수 전환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며 데이비스의 좋지 않은 몸 상태를 인지했다.

그런 이유로, KCC는 지난 26일 고양 소노와 연습 경기에 버튼만 투입했다. 이승현(197cm, F)이나 최준용(200cm, F) 등 국내 장신 자원이 소노 외국 선수(앨런 윌리엄스-DJ 번즈)를 막아야 했다. 특히, 이승현은 빅맨 유형인 앨런 윌리엄스(204cm, C)와 몸싸움을 계속해야 했다.

물론, KCC가 해당 연습 경기에서 91-88로 이겼다. 버튼과 KCC 포워드 라인의 조화가 꽤 괜찮았다. 그러나 이를 지켜본 KCC 관계자는 “버튼이 나설 때, (빅맨 유형 외국 선수를 보유한 팀과의 맞대결이) 쉽지 않겠다”며 걱정했다.

여러 상황으로 봤을 때, 데이비스는 팀에서 원하는 경기 체력을 만들어야 한다. 버티는 수비와 박스 아웃, 공수 전환 등 빅맨으로서의 기본적인 움직임을 해내야 한다. 그 후 국내 선수들과 합을 맞춰야 한다.

그러나 KCC에 주어진 시간은 1달 뿐이다. 데이비스의 컨디션 향상만 생각해도, 1달은 긴 시간이 아니다. 그렇게 본다면, KCC는 2024~2025시즌 개막 후부터 ‘라인업 이원화’를 시험해야 한다. 2023~2024시즌처럼 정규리그 중에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다.

게다가 KCC 국내 선수 전력도 완전하지 않다. 송교창(199cm, F)이 11월 말에야 합류해서다. 이승현이나 최준용 등 장신 자원들의 부담이 시즌 초반에 큰 이유. 그렇기 때문에, 데이비스는 몸을 더 빠르게 만들어야 한다. 컨디션을 빠르게 끌어올린다면, KCC의 힘도 빠르게 향상될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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