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압박에 ‘찬물’ 부은 네타냐후…“전력 다해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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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충돌이 전면전 수준으로 치달아 국제사회가 중재 노력을 하는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력을 다해 싸울 것"이라고 거듭 천명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AP 통신에 따르면, 다음날 유엔 총회 연설을 위해 26일(현지 시각) 뉴욕에 도착한 네타냐후 총리는 헤즈볼라와의 충돌에 대해 "이스라엘의 정책은 명확하다"며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고 무엇보다 북부 주민들을 안전하게 집으로 돌려보낼 수 있을 때까지 헤즈볼라에 대한 총력 공격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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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제안 3주 휴전안, 이-헤즈볼라 양측 모두 수용 어려워
(시사저널=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충돌이 전면전 수준으로 치달아 국제사회가 중재 노력을 하는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력을 다해 싸울 것"이라고 거듭 천명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AP 통신에 따르면, 다음날 유엔 총회 연설을 위해 26일(현지 시각) 뉴욕에 도착한 네타냐후 총리는 헤즈볼라와의 충돌에 대해 "이스라엘의 정책은 명확하다"며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고 무엇보다 북부 주민들을 안전하게 집으로 돌려보낼 수 있을 때까지 헤즈볼라에 대한 총력 공격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이 제안한 '3주 휴전안'에 프랑스·독일·이탈리아·영국 등 서방은 물론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카타르 등 아랍권도 지지를 표하며 압박에 가세하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양측 모두 이를 거부할 명분이 있다며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휴전 전망은 아직 어둡다고 NYT는 분석했다.
헤즈볼라는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발발 이후 가자지구의 휴전이 합의될 때까지 하마스와 연대한 싸움을 계속하겠다고 거듭 밝혀왔기에 헤즈볼라가 휴전 성사 전에 공격을 중단한다면 동맹과 원칙을 저버렸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국경에서 영구히 철수하기를 원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일시적인 휴전이 아니라 가자전쟁 발발 이후 지속돼온 북부 국경지대의 불안정한 안보 상황을 근본적으로 바꾸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중동 전문가 마이클 스티븐스는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필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일시적인 휴전책을 원하지 않는다"며 "그들은 자신들의 안보 우려를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왜 좋은 홍보 거리가 되도록 휴전 협상에 임해야 하는지 의문을 가지고 있다"고 풀이했다.
각자 원하는 조건에 미달하는 만큼 양측 모두 휴전안 수용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네타냐후 총리와 헤즈볼라 모두 휴전안에 대해서 아직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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