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AI 투자 불확실성 커…어떻게 소화할지가 숙제"

김지성 기자 2024. 9. 2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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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제3회 한국은행-대한상공회의소 세미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인공지능(AI)이 촉발한 변화가 크지만 아직 초기 단계라 얼마나 큰 변화가 어느 정도의 속도로 쫓아올지는 모른다"고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대한상의와 한국은행 주최로 열린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AI 시대: 도전과 과제' 세미나 환영사에서 "모르는 얘기를 어떻게 소화하느냐가 지금 제일 큰 숙제"라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미래 AI 전략에서 가장 큰 숙제는 AI 인프라를 누가 얼마나 투자하는 게 좋은지 모른다는 것"이라며 "안 하자니 (경쟁에서) 뒤지는 것 같고, 하자니 AI가 과연 리턴(수익)을 확실히 줄 만큼 안정성을 가진 비즈니스는 아니다"고 했습니다.

이어 "지금도 빅테크들이 엄청난 돈과 자원을 AI에 투자하지만 리턴이 그만큼 크지는 않다"며 "불확실성이 상당히 크지만, 그렇다고 안 하면 산업 경쟁력을 잃을 수 있어 안 할 수도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금융권이 첨단산업을 어떻게 지원할지, 산업계는 얼마나 많은 리스크를 감당하고 AI 투자를 할지 등에 대해 어느 정도 컨센서스(합의)를 이루고서 산업과 국가가 '원팀'을 제대로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관련해서도 "경제안보 관점에서 보면 이 문제들이 가장 싸고 효율적인 형태의 해법만 찾지는 않는다"며 "안정성, 효율성을 각각 얼마나 추구해야 하는지 정답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성 기자 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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