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파이트 나이트, 정다운의 반전 노력이 시작된다

UFC에서 활약 중인 한국의 정다운(30)이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오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코르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모이카노 vs 생드니' 대회에서 라이트헤비급(90.3㎏) 파이터 정다운은 10승 무패의 신예 우마르 시(28·프랑스)와 맞붙는다.

정다운은 현재 3연패에 빠져 있으며 이번 경기가 절실한 상황이다. 그는 지난 7월 말 미국의 명문 팀 킬클리프 FC에서 3주 동안 UFC 수준의 여러 선수들과 훈련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UFC 진출 이후 4승 1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동양인 최초로 라이트헤비급 랭킹 진입 문턱까지 다가섰으나 최근의 연패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외 도박사들은 정다운의 승리 가능성을 20% 이하로 평가하고 있지만 정다운은 "UFC에 진출해 여기까지 온 것만 해도 만화같이 놀라운 일이다. 살짝 굴곡이 있지만 다시 극복하고 성장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대회 메인 이벤트에서는 UFC 라이트급(70.3kg) 랭킹 11위인 헤나토 모이카노(35·브라질)와 12위 브누아 생드니(28·프랑스)가 맞붙는다. 생드니는 프랑스 공군특수부대(SAS) 출신으로 홈 팬들 앞에서 지난 더스틴 포이리에전에서의 KO 패배를 씻어내고자 한다. 한편 모이카노는 2019년 정찬성에게 KO 패배를 당한 이후 적지에서 4연승을 노리고 있다.

사진 = UFC 제공
최대영 rokmc117@fom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