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황 악화’ 석유화학·철강업 회사채 출격

명지예 기자(bright@mk.co.kr) 2024. 9. 2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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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황 악화를 겪고 있는 석유화학 업계에서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에 나선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내달 중순 여천NCC, 국도화학 등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이 무보증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여천NCC는 지난 3월 회사채 미매각이라는 고배를 마신 바 있어 이번 발행에서의 성과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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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천NCC 에틸렌2공장 [사진=여전NCC]
업황 악화를 겪고 있는 석유화학 업계에서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에 나선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내달 중순 여천NCC, 국도화학 등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이 무보증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여천NCC는 지난 3월 회사채 미매각이라는 고배를 마신 바 있어 이번 발행에서의 성과에 관심이 쏠린다. 당시 2년물로 1500억원 모집에 25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는 데 그쳤다.

다만 석유화학 업황이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오며 회사채 시장을 다시 노크하는 모습이다. 현재 여천NCC는 2021년 4분기부터 11개 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신용등급은 A이지만 올 6월 등급전망이 ‘부정적’으로 하향되며 신용도 하락 위험도 제기됐다.

국도화학은 2년 만에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두 기업 모두 신용등급이 A급으로 절대 금리 메리트가 있어 기관의 투자 자금 집행 여부가 주목된다.

내달 16일 세아제강도 2년 만에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철강업 역시 글로벌 경기 둔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세아제강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8% 줄어든 281억원으로 집계됐다.

정형주 KB증권 연구원은 “수익성 악화 우려가 높은 섹터들의 잇따른 회사채 발행은 시장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해 10월 중순 이후 신용 스프레드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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