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필리핀 FA-50 전투기 유지·보수 사업자 선정

사천=박종완 기자 2024. 9. 2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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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이 무기 체계를 넘어 유지·보수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 중인 가운데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필리핀 국방부와 수출항공기 성과기반 군수지원(PBL) 사업자로 선정됐다.

KAI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국제방산전시회 'ADAS 2024' 기간 필리핀 공군이 운영하는 FA-50PH 항공기에 대한 PBL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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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간 270억원 규모···추가 계약도 추진
피치블랙 훈련에 참가한 한국 공군 F-15K와 필리핀 공군 FA-50PH가 24년 8월 31일 호주 다윈기지 상공에서 우정비행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항공우주산업
[서울경제]

K방산이 무기 체계를 넘어 유지·보수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 중인 가운데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필리핀 국방부와 수출항공기 성과기반 군수지원(PBL) 사업자로 선정됐다.

KAI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국제방산전시회 ‘ADAS 2024’ 기간 필리핀 공군이 운영하는 FA-50PH 항공기에 대한 PBL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한국이 해외에 수출한 항공기에 대해 PBL 사업을 맡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사업 규모는 1년간 약 270억 원이다. KAI는 제작사로서 필리핀 공군이 보유한 FA-50PH 12대에 대한 정비와 부속품 소요 산정, 재고 관리 및 항공기 운영을 위한 기술 지원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1년의 시범 사업을 거쳐 성과를 입증한 뒤 추가 계약을 추진할 방침이다. 보통 30~40년 이상을 운영하는 항공기는 구매 비용보다 후속 지원 비용이 2~5배에 달한다는 게 KAI 설명이다.

PBL 사업은 정확한 소요 예측과 신속한 지원이 핵심이다. KAI는 15년간 쌓아온 국내 후속지원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필리핀 PBL 사업의 성공적 이행과 아울러, 향후 T-50계열 항공기가 수출된 다른 국가와의 PBL 계약을 위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안정적인 PBL 후속 지원은 전력 향상을 도모하고, 운영 비용도 절감함으로써 고객과 업체 모두에게 ‘윈-윈 모델’이 될 수 있다. 거대한 애프터 마켓 시장에 들어갈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사천=박종완 기자 w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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