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쓰레기의 5%' 음식 포장·배달용기 플라스틱 10% 줄인다

이재영 2024. 9. 2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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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와 요식업계, 배달플랫폼이 음식 포장·배달용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10% 이상 줄이기로 했다.

환경부와 소상공인연합회·한국외식업중앙회·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한국휴게음식점중앙회 등 요식업 관련 단체, 우아한형제들·위대한상상·쿠팡이츠서비스 등 배달플랫폼, 한국플라스틱포장용기협회, 자원순환사회연대는 27일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자발적 협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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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업계, 다회용·경량화 용기 사용 유도 자발적 협약
플라스틱 포장·배달 용기 폐기물량 재작년 기준 14만6천여t
녹색연합 관계자 등이 1회용 배달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배달 플랫폼 회사에 사회적 책임을 촉구하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환경부와 요식업계, 배달플랫폼이 음식 포장·배달용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10% 이상 줄이기로 했다.

환경부와 소상공인연합회·한국외식업중앙회·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한국휴게음식점중앙회 등 요식업 관련 단체, 우아한형제들·위대한상상·쿠팡이츠서비스 등 배달플랫폼, 한국플라스틱포장용기협회, 자원순환사회연대는 27일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자발적 협약을 맺었다.

요식업계는 다회용 배달용기와 일반 용기보다 플라스틱을 10% 정도 덜 사용해 만든 '경량화 용기' 사용을 적극적으로 홍보·유도하고 다회용·경량화 용기를 사용하는 매장이 늘어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배달플랫폼은 입점 매장이 다회용·경량화 용기를 쓰도록 적극적으로 홍보·유도하는 한편 다회용기로 음식을 배달받을 수 있는 지역이 늘면 홍보하고 해당 지역에서는 소비자가 다회용기를 선택할 수 있게 노력하기로 했다.

용기 업계는 환경부가 작년 마련한 '배달용기 경량화 가이드라인'에 맞춰 경량화 용기를 제작하고, 특히 재활용이 쉽도록 단일재질을 사용하고 표면에 로고 등을 인쇄하지 않기로 했다.

또 '단체표준'을 도입해 사용자가 경량화 용기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다회용기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경량화 용기 생산업체 정보를 요식업계에 제공하기로 했으며 자원순환연대는 다회용·경량화 용기 사용현황을 조사해 협약 이행을 지원한다.

한국플라스틱포장용기협회 의뢰로 재작년 작성된 '플라스틱 배달/테이크아웃 용기 재활용 현황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플라스틱 포장·배달 용기 폐기물량은 2020년 기준 14만6천여t으로, 가정에서 나오는 생활폐기물의 5%를 차지한다.

2030년엔 플라스틱 포장·배달 용기 폐기물량이 21만t으로 늘 것으로 예상됐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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