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지상전 대비 '기동훈련'…휴전 가능성은 일축
[앵커]
미국 등 국제사회의 자제 압박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기동훈련을 실시하며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의 전면전에 한발짝 더 다가섰습니다.
헤즈볼라와 예멘 후티 등이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의 공세 의지를 꺾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26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외곽의 한 건물에서 연쇄적으로 폭발이 발생합니다.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무인기 지휘관 무함마드 후세인 사루르가 거주하는 아파트를 공습해 제거한 겁니다.
지난 24일에는 헤즈볼라 로켓부대 사령관이, 20일에는 헤즈볼라 2인자 이브라힘 아킬이 공습으로 사망했습니다.
<아테프 만수르 / 레바논 바라즈네 시장(현지시간 26일)> "지금 일어난 일은 적인 이스라엘에 의해 저질러진 지속적인 범죄입니다. 우리는 매일매일 이 장면을 목격합니다."
미국과 유럽연합 등은 유엔 총회에서 제시된 '21일간 휴전 협상안'을 지지하면서 외교적 해법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 미 국방장관(현지시간 26일/영국)> "우리는 이제 전면전의 위험에 직면해 있습니다. 또 다른 본격적인 전쟁은 이스라엘과 레바논 모두에게 파괴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휴전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오히려 지상작전에 대비한 기동훈련을 실시하며 전면전 단계로 나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공군 참모총장은 "헤즈볼라에 대한 명령이 내려질 경우에 대비한 지상 침공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현지시간 26일/뉴욕)> "우리의 정책은 명확합니다. 우리는 헤즈볼라를 전력으로 계속 공격하고 있습니다. 모든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북부에 100여기의 로켓을 발사하며 대응하고 있습니다.
헤즈볼라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 북부 라파엘 방위산업단지를 폭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도 이날 심야에 이스라엘을 겨냥해 지대지 미사일 여러 기를 발사했습니다.
하지만 발사된 미사일 대부분이 격추되는 등 헤즈볼라와 후티의 반격은 이스라엘의 공격 의지를 누그러뜨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TV 윤석이입니다. (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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