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이 맞이하는 롯데에서의 두번째 마무리 캠프…키워드는 ‘효율’

김하진 기자 2024. 9. 2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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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롯데 감독.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가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하면서 일찌감치 다음 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5강 탈락팀이 다들 그렇듯 롯데도 정규시즌 최종전이 끝나고 나서 짧은 휴식을 가진 뒤 마무리캠프를 시작한다. 롯데의 마무리 훈련 시작일은 10월11일이다.

홈구장인 부산 사직구장과 2군 구장인 김해 상동구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롯데의 지휘봉을 잡은 후 두번째로 마무리캠프를 지휘한다.

지난해 첫 마무리캠프를 지켜볼 때에는 롯데의 사령탑으로 부임한 직후였다. 선수단을 살펴보고자 하는 의도가 컸다.

이번에는 다음 시즌을 위한 전력을 짜는데 집중해야한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를 앞두고 마무리캠프의 계획에 대해 간략하게 밝혔다.

김 감독은 “시즌을 계속 뛴 선수들은 조금 휴식을 주고 타격, 수비 등 내년에 보강해야할 부분을 다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순히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보다는 선수 개별에 맞게 맞춤 훈련을 진행하려고 한다.

김 감독은 “훈련 시간이 길어진다고 해서 효율적이라고 생각은 안 한다”라며 “코칭스태프들에게 전체적으로 훈련 일정을 마치고 개별한 선수들을 불러서 시키고, 또 시키라고 이야기했다. 코치들이 충분히 마음에 들 때까지 시켜라”고 지시한 내용에 대해 전했다.

전준우 등 고참 선수들은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 올시즌 풀타임을 뛴 젊은 선수들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데 집중할 것이다. 황성빈, 윤동희, 나승엽, 손호영 등은 프리미어12 대표팀 예비 명단에 포함되어 있다.

김 감독은 “대표팀 출전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일단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승민, 손성빈은 정규시즌을 마친 뒤 수술대에 오른다. 재활 기간은 4개월 정도가 걸린다.

내년 2월 열리는 스프링캠프에는 올해 수술대에 올랐던 선수들이 거의 다 합류할 수 있게끔 일정이 짜여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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