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니시우스 '인종차별' 마요르카 팬, 사과 안통했다...징역형 집행유예+경기장 3년 출입금지 처분

금윤호 기자 2024. 9. 2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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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라리가 명문 레알 마드리드 핵심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눈물 흘리게 했던 한 축구팬이 징역형과 축구 경기장 출입금지 처분을 받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2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비니시우스에게 인종차별 행위를 했던 피고인이 징역형 집행유예 처분을 받았다"며 "이는 레알 선수에게 인종차별을 한 역대 3번째 유죄 판결"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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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와의 경기 도중 한 팬이 인종차별적 행위를 하자 항의하는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스페인 라리가 명문 레알 마드리드 핵심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눈물 흘리게 했던 한 축구팬이 징역형과 축구 경기장 출입금지 처분을 받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2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비니시우스에게 인종차별 행위를 했던 피고인이 징역형 집행유예 처분을 받았다"며 "이는 레알 선수에게 인종차별을 한 역대 3번째 유죄 판결"이라고 밝혔다.

인종차별 행위로 징역형을 받은 피고인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전 소속팀 마요르카(스페인) 팬이다. 해당 팬은 지난해 2월 레알과 마요르카 경기 도중 비니시우스를 향해 인종차별적 언행을 저질렀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그는 2주 뒤 비야레알(스페인) 공격수 사무엘 추쿠에제에게도 인종차별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기소됐다.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이에 마요르카 법원은 인종차별 행위와 도덕적 존엄성을 훼손한 혐의를 인정하고 해당 팬에게 징역 1년과 3년간 축구경기장 3년 출입금지 처분을 내렸다.

다만 해당 팬은 전과가 없어 집행유예가 됐다. 스페인은 비폭력 범죄로 2년 미만 징역형 선고 시 피고인이 전과가 없으면 추가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한 집행을 유예한다.

이 같은 판결이 나오자 레알 구단은 "피고인은 비니시우스에게 사과 편지를 보내고 인종차별 금지 프로그램도 이수했다"며 "우리는 인종차별 근절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미 수 차례 인종차별을 당한 비니시우스는 지난 3월 "스페인은 인종차별 국가가 아니라고 말한다"면서 "하지만 (스페인에는) 인종차별주의자가 만연하다. 그리고 그들은 경기장 안에도 존재한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사진=AFP/연합뉴스, 레알 마드리드 구단,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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