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압박하자…은행 주담대 금리 열 달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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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당국의 압박에 은행들의 가계대출금리가 석 달만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금리는 10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이정민 기자, 먼저 가계대출금리 얼마나 올랐나요?
[기자]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전체 대출금리는 4.48%로 전달보다 0.07% 포인트 내렸습니다.
석 달 연속 내림세인데요.
반면 가계대출금리는 0.02% 포인트 오른 4.08%로 석 달만에 올랐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전달보다 0.01% 포인트 오른 3.51%로 집계됐습니다.
7월까지 아홉 달 내리 뒷걸음질 쳤는데, 10개월 만에 반등한 겁니다.
전세자금대출금리도 0.04% 포인트 오른 3.82%였습니다.
지난해 12월 이후 9개월 만에 올랐습니다.
한국은행은 "은행채 금리 하락으로 지표금리는 떨어진 반면 7월 하순부터 시중은행들이 주담대 가산금리를 올린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신용대출은 0.13% 포인트 낮아진 5.65%로 석 달째 하락했습니다.
기업대출 금리도 4.67%로 0.11% 포인트 내렸습니다.
대기업은 4.78%, 중소기업은 4.59%로 모두 0.1% 포인트 이상 하락했습니다.
[앵커]
가계대출금리와 다르게 예금금리는 떨어졌다고요?
[기자]
지난달 저축성수신금리는 전월 대비 0.06% 포인트 내린 3.35%였습니다.
저축성예금의 경우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0.05% 포인트 내렸고, 금융채와 같은 금융상품도 0.09% p 떨어졌습니다.
이로써 예대금리차는 1.13% 포인트였습니다.
대출금리가 수신금리보다 큰 폭 하락하며 격차가 5개월 연속 줄었습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경우 대출금리와 수신금리 모두 내렸습니다.
신협과 상호금융, 새마을금고는 대출금리 하락폭이 3배 이상 컸습니다.
시중금리 하락에 영향 미쳐온 은행채 5년물 금리의 하락세는 이달 들어 멈추는 모습인데요.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선반영 됐던 부분이 이른바 '빅컷' 결정 후 관망세로 돌아선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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