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기업 인테그리스, 원주공장 생산라인 투자 확대

강원도, 인테그리스 본사와 투자 확대 업무협약식 개최

김진태 강원지사가 26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빌레리카의 인테그리스 본사에서 버트랑 로이 인테그리스 대표이사와 업무협약을 하고 있다. [강원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강원도는 미국 반도체 부품 기업인 인테그리스와 '반도체 생태계 조성 및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27일 밝혔다.

도는 전날 미국 매사추세츠주 빌레리카의 인테그리스 본사에서 김진태 지사, 버트랑 로이 인테그리스 대표이사, 김재원 인테그리스코리아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에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

인테그리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반도체 공정 핵심 부품 생산 라인을 원주 문막공장에 증설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문막 제조 시설 확장 공사는 2025년 시작할 예정이며, 이곳에서 제조한 극자외선 포드(EUV pod)는 2026년 초 출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테그리스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글로벌 반도체 기업으로, 삼성전자와 TSMC 등 세계 반도체 제조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김진태 지사는 "인테그리스는 도내 최초의 반도체 기업이자, 첫 반도체 협약을 맺은 기업"이라며 "강원에서 인테그리스가 더욱 성장하고 생산 품목을 확대해 종합 반도체 소재·부품회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버트랑 로이 인테그리스 대표이사는 "한국은 전 세계 반도체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국가"라며 "한국 반도체 제조 시장을 지속해 지원하는데 전념을 다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도와 원주시는 지난해 3월 인테그리스코리아와 투자협약을 했다.

글로벌 반도체 부품기업 투자협약. [원주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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