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각 합병' SK온, 내년 출범…시너지 커질까[SK온 구조조정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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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의 배터리 제조 기업인 SK온이 2025년 2월까지 2개 계열사와 '3각 합병'에 나선다.
이에 따라 그룹 내 신에너지를 주도할 기초 체력을 확보할 지 주목된다.
자산 규모 100조원 대형 에너지 기업이 탄생도 주목받지만, SK온 지원 여력 확보라는 또 다른 메리트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 합병이 성공하려면 미래 에너지 사업을 맡는 자회사인 SK온의 체질 개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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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SK그룹의 배터리 제조 기업인 SK온이 2025년 2월까지 2개 계열사와 '3각 합병'에 나선다. 이에 따라 그룹 내 신에너지를 주도할 기초 체력을 확보할 지 주목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오는 11월 1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과, 오는 2025년 2월1일에는 SK엔텀과 순차적으로 합병하기 위한 실무 작업을 진행 중이다.
SK온은 이 두 회사를 흡수하되, 사내독립기업(CIC)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들 합병 효과는 재무 안정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지난 2분기 4601억원 등 출범 후 11분기 연속 적자를 보이며, 누적 적자가 2조원을 넘긴 SK온은 현재 재무 안정이 절실하다.
원유 수입 및 석유 제품 수출을 담당하는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지난해 5746억원 매출을 올린 알짜 회사다. SK엔텀은 원유 저장 사업을 맡는데, 올 1분기 영업이익이 199억원이다.
리밸런싱을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 원유 외에도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 SK온은 원자재 수급 능력과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여기에 내부적으로 고강도 원가 절감을 더하면 SK온은 연내 흑자 전환도 가능하다는 관측이다.
SK그룹 안팎에서도 리밸런싱을 통한 SK온의 시너지 효과에 주목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24일 울산포럼에 참석한 후 취재진과 만나 리밸런싱 작업에 관해 "잘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오는 11월1일 SK E&S와 합병한다. 자산 규모 100조원 대형 에너지 기업이 탄생도 주목받지만, SK온 지원 여력 확보라는 또 다른 메리트도 있다.
이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에너지 토탈 솔루션 업체로 신에너지부터 현재 에너지까지 총망라한다.
업계는 이 과정에서 정유와 발전이 아닌 신에너지 사업은 SK온이 담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자회사 간에 협업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는 물론, 데이터 센터용 에너지 저장장치 등 사업 영역 확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 합병이 성공하려면 미래 에너지 사업을 맡는 자회사인 SK온의 체질 개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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