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홈런 남았다' 김도영, 운명의 3G 돌입…토종 첫 40-40 쏠까 [ST스페셜]

김경현 기자 2024. 9. 2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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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선수 최초 한 시즌 40홈런-40도루에 도전하는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마지막 스퍼트에 돌입한다.

현재 KIA는 3경기를 남겨뒀고, 오늘(27일) 한화 이글스전을 시작으로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30일 NC 다이노스전을 마지막으로 정규시즌을 마친다.

27일 경기 전 기준으로 김도영은 38홈런 40도루를 기록 중이다.

지난 23일 삼성 라이온즈전 38호 홈런을 신고한 후 2경기에서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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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국내 선수 최초 한 시즌 40홈런-40도루에 도전하는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마지막 스퍼트에 돌입한다.

현재 KIA는 3경기를 남겨뒀고, 오늘(27일) 한화 이글스전을 시작으로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30일 NC 다이노스전을 마지막으로 정규시즌을 마친다.

KIA는 이미 정규시즌 1위를 달성했고, 40-40 대기록을 노리는 김도영에게 시선이 쏠린다.

27일 경기 전 기준으로 김도영은 38홈런 40도루를 기록 중이다. 지난 23일 삼성 라이온즈전 38호 홈런을 신고한 후 2경기에서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다.

현재 페이스는 매우 좋다. 9월 김도영은 타율 0.386 출루율 0.439 장타율 0.772의 성적을 작성하고 있다. 타율 0.407 출루율 0.473 장타율 0.815를 기록한 7월 다음으로 타격 성적이 좋다.

또한 7경기 연속 안타를 신고,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한다. 15일 키움 히어로즈전 5타수 1안타를 시작으로 7경기에서 꾸준히 안타를 적립했다. 기간 내 3홈런을 때려냈고, 2안타 경기가 2회, 3안타 경기 역시 2회다.

김도영 / 사진=DB


이제 3경기 선발투수가 관건이다.

27일 한화전 선발투수는 라이언 와이스다. 김도영은 올해 와이스 상대로 6타수 2안타를 쳤고, 이 2안타는 2루타와 홈런으로 모두 장타다.

와이스도 흐름이 꺾인 상태다. 와이스는 9월 4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만을 당했고 평균자책점 6.14로 주춤했다. 최근 2경기에서 3.2이닝과 4.2이닝으로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28일 롯데전 선발은 찰리 반즈다. 김태형 감독은 일찌감치 28일 선발로 반즈를 예고했다. 김도영은 이번 시즌 반즈 상대로 9타수 1안타로 약했다. 다만 이 1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다만 높이 6m를 자랑하는 '사직 몬스터'를 넘어야 한다.

반즈는 퐁당퐁당 피칭을 펼치고 있다. 9월 성적은 1승 3패 평균자책점 5.32이다. 3일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8일에는 4이닝 6실점 4자책으로 무너졌다. 14일 6이닝 2실점으로 반등했지만, 22일 6.2이닝 5실점으로 다시 무릎을 꿇었다.

카일 하트 / 사진=DB


30일 NC전이 가장 큰 문제다.

선발 로테이션상 카일 하트 등판이 유력하다. 투수 4관왕을 노리던 하트는 25일 SSG 랜더스전에서 6실점을 내주며 패배, 평균자책점(2.69·2위)과 승률(0.813·2위) 선두를 반납했다. 승률과 평균자책점 모두 선두에 오를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졌다. 승리(13승) 역시 선두 그룹과 2승 차로 벌어지며 공동 다승왕의 희망도 사라졌다.

남은 것은 탈삼진이다. 하트는 182탈삼진으로 리그 1위를 지키고 있다. 1위 엔마누엘 헤이수스(키움 히어로즈)와의 차이는 단 4개. 헤이수스 역시 최소 1번의 등판이 가능한 만큼 하트도 30일 시즌 최종전에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공교롭게도 하트의 등판은 김도영에게 호재다. 김도영은 올해 하트 상대로 11타수 6안타로 매우 강했다. 6안타 중 홈런 1개가 있고, 삼진은 단 한 번밖에 당하지 않았다.

정규시즌 우승이 확정된 뒤 KIA는 김도영의 기록 도전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최대한 많은 타석을 소화하기 위해 김도영을 1번에 기용했고, 이범호 감독도 '3볼에서도 마음대로 쳐도 된다'라는 말과 함께 김도영을 격려했다.

김도영은 "매 타석 제가 신경 쓸 수 있는 것만 더 디테일하게 신경 쓰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운명의 3경기다. 김도영은 2015년 에릭 테임즈(당시 NC·47-40)에 이어 KBO 리그 2호이자 국내 선수 1호 40-40 달성자가 될 수 있을까. 김도영의 경기를 주의 깊게 지켜보자.

김도영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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