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늘리고, 비용은 줄인다"…연내 흑자 목표[SK온 구조조정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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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이 출범 이래 첫 희망퇴직을 단행하면서 올 하반기 목표였던 손익분기점(BEP) 달성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으로 비정상적인 경영난이 이어지고 있지만 내달부터 현대차 전기차에 탑재하는 배터리 양산을 시작하는 등 돌파구를 모색할 계획이다.
먼저 다음 달부터 SK온의 미국 법인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가 조지아주 2공장 라인 일부에서 현대차 배터리 양산을 시작하며 생산 물량을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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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현대차에 공급…내년엔 합작공장도
임원 연봉 동결, 복지 축소 등 '허리띠 졸라매기'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SK온이 출범 이래 첫 희망퇴직을 단행하면서 올 하반기 목표였던 손익분기점(BEP) 달성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으로 비정상적인 경영난이 이어지고 있지만 내달부터 현대차 전기차에 탑재하는 배터리 양산을 시작하는 등 돌파구를 모색할 계획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연내 BEP 달성을 올해 가이던스로 제시하고 수익성을 개선 중이다. 당초 지난해에는 연내 흑자 전환을 기대했지만 캐즘 등 현실적인 환경을 고려해 BEP 달성으로 목표치를 낮췄다.
이를 위해 회사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납품할 생산량을 증대하는 방향으로 자구책을 마련 중이다.
먼저 다음 달부터 SK온의 미국 법인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가 조지아주 2공장 라인 일부에서 현대차 배터리 양산을 시작하며 생산 물량을 늘린다.
SK온은 미국 완성차 제조사 포드에 공급하는 배터리 생산 라인 일부를 현대차용으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라인 전환으로 조지아주 2공장 가동률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하반기 가동 목표로 현대차와의 합작 공장도 건설 중이다. 다음달부터 현대차향 배터리 양산 및 현대차와의 합작 공장 완공으로 생산량이 늘어날 경우 실적 개선에도 속도가 붙을 수 있다.
SK온의 올해 2분기 기준 AMPC 수혜 규모는 1118억원으로, 올해 연간으로 범위를 넓히면 4500억원가량 세액 공제를 받게 된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보조금 규모가 1조840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며, 건설 중인 모든 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는 2026년에는 5조원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캐즘 때문에 전기차 생산 및 설비 투자 계획을 축소하는 등 배터리 주문을 줄이면서 상황이 녹록치 않다. 블룸버그 NEF에 따르면 오는 2030년 전기차, 트럭, SUV의 생산량이 수백만 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SK온은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는 방안도 적극 추진 중이다. 캐즘 장기화에 대비해 글로벌 공장 라인 운영 효율화 및 관리 수준 강화도 이어갈 방침이다. 전기차 수요 회복 전까지 생산 라인을 대폭 조정해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것이다.
이외에도 흑자전환 달성시까지 임원 연봉을 동결하고, 복리후생 제도와 업무추진비를 줄이는 등 회사 내부에서도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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