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 수요 감소에 상반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액 작년보다 줄었다

김태성 기자(kts@mk.co.kr) 2024. 9. 2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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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탓에 줄어든 투자수요 영향으로 상반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이 전년보다 줄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파생결합증권(ELS·DLS) 발행액은 27조5000억원으로 작년 동기(31조2000억원) 대비 3조7000억원 감소했다.

상반기 중 지수형 ELS 발행액은 9조20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7조5000억원(44.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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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사진 = 연합뉴스]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탓에 줄어든 투자수요 영향으로 상반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이 전년보다 줄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파생결합증권(ELS·DLS) 발행액은 27조5000억원으로 작년 동기(31조2000억원) 대비 3조7000억원 감소했다.

상환액은 39조4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3조9000억원 늘었다.

상환액이 발행액을 상회한 결과 6월 말 기준 파생결합증권 잔액은 80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말(94조3000억원)보다 13조8000억원 줄었다.

상반기 ELS 발행액은 18조3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조6000억원(16.4%)줄었고, 지난해 말보다는 22조6000억원(55.3%)이나 감소했다.

다만 원금지급형 ELS 발행액은 10조40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조5000억원(76.3%) 늘었다.

H지수 ELS 손실에 원금비보장형 ELS 발행이 위축된 반면, 고금리로 높은 수익률을 지급할 수 있는 원금지급형 ELS가 인기를 끌면서 해당 상품 발행액이 늘어난 결과라는게 금감원 설명이다.

상반기 중 지수형 ELS 발행액은 9조20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7조5000억원(44.9%) 감소했다. 같은 기간 비중도 76.3%에서 50.5%로 25.8%포인트(p) 축소됐다.

반면 종목형 ELS 발행액은 8조원으로 같은 기간 3조6000억원(81.8%) 증가했다. 비중은 43.9%로 이 기간 24%p 늘었다.

주요 기초자산별 발행액은 코스피200(7조6000억원), S&P500(6조4000억원), 유로스톡스50(5조9000억원), 닛케이225(1조6000억원) 등 순이었다.

ELS 전체 상환액은 32조90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7조6000억원(30%) 증가했다.

지난해 말보다는 6조1000억원(15.6%) 감소했다.

상반기 중 DLS 발행액은 9조3000억원으로 작년 동기와 동일했다. 지난해 말 대비로는 2조6000억원(38.8%) 증가했다.

DLS 전체 상환액은 6조60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조6000억원(35.3%) 줄었고,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2조8000억원(29.8%) 감소했다.

DLS 발행잔액은 29조8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000억원(1.7%) 감소했다. 지난해 말보다는 2조4000억원(8.8) 늘었다.

상반기 투자손익률은 ELS의 경우 연 -7.3%로 전년 동기보다 13.7%p 줄었다. DLS는 같은 기간 0.9%p 감소한 연 2.0%였다. 올해 상반기 H지수에 기초한 ELS의 만기도래가 집중되며 손실이 확정된 영향이다.

6월말 기준 손실구간에 진입한 녹인(Knock-in) 발생 파생결합증권은 7000억원으로 전체 파생결합증권 잔액의 0.8% 수준으로 나타났다.

H지수 ELS 중 5조2000억원이 상반기에 만기 상환되면서 관련 ELS 잔액은 작년말 대비 10.2%에 불과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원금지급형 상품인 파생결합사채의 수요 증가로 발행액과 잔액이 늘었다”며 “파생결합사채는 발행인의 신용상태에 따라 원금이 보호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투자자에게 관련 위험을 안내하고 ELS 발행 동향 등을 모니터링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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