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24시] 달성군, 체납차량 번호판 영치 문자 서비스 효과 ‘톡톡’

최관호 영남본부 기자 2024. 9. 27. 14:4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달성군, 일자리 창출 자활사업 경영평가 우수기관 선정
“기후변화 대비 새 작물 찾는다”…달성군, 청년농업인역량 강화 교육

(시사저널=최관호 영남본부 기자)

달성군청 전경 ⓒ 달성군

대구 달성군이 차량 번호판 영치 상황을 차주에게 실시간으로 알리는 문자 알림 서비스를 시행하면서 톡톡한 효과를 보고 있다.

27일 달성군에 따르면, 올해 초 시행한 해당 서비스로 355대를 영치해 2억7258만원의 체납액을 징수했다. 또 해당 서비스 시행 이후 관내 영치 차량 당일 현금 징수율은 시행 전 대비 70~8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체납자가 체납세를 빠르게 납부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등 조세 저항을 최소화하고 행정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알림 서비스를 도입했다. 기존에는 자동차세를 2건 이상 체납하고 체납액이 20만원 이상일 경우 군청 담당 직원이 즉시 번호판을 영치했다. 이후 담당자는 체납자에게 별도의 연락 없이 영치 작업을 완료하는 방식으로 업무 처리를 해 왔다.

이로 인해 번호판이 영치된 사실을 뒤늦게 인지한 차주는 급하게 차량을 이용해야 하는 상황에 직원에게 폭언을 하는 등 악성 민원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발생하곤 했다. 이와 같은 절차적 문제로 번호판 영치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고 납부를 미루는 경우도 빈번하게 생겼다.

달성군은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번호판 영치 작업 시 차량에 등록된 운전자의 최신 연락처로 즉시 영치 사실을 통보하는 문자 알림 서비스를 도입했다. 체납자는 영치 상황을 신속히 인지할 수 있게 됐고, 체납세를 제때 납부해 번호판을 신속히 반환받을 수 있게 됐다.

차주는 담당 직원과 소통하며 체납 사유나 납부 방법에 대해 문의할 수 있어 체납처분으로 인한 불편함도 줄어들었다. 군은 체납자가 체납세를 납부하는 경우 영치 업무 담당자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번호판을 원상태로 다시 부착해 준다. 달성군 관계자는 "사소한 부분까지도 세심하게 개선해 진정한 의미의 적극 행정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달성군, 일자리 창출 자활사업 경영평가 우수기관 선정

대구 달성군이 지난 24일 일자리 창출 및 자활사업 추진 성과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24년 지역자활센터 경영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경영평가는 전국 250개 지역자활센터를 대상으로 저소득층의 일자리 창출과 자활능력 향상을 통해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자활사업의 운영 성과를 평가한 결과다.

달성군 지역자활센터는 친환경 자활사업단인 에코워싱을 비롯해 총 17개 자활사업단 및 자활기업을 운영 및 지원하고 있고, 저소득층 참여자 150여 명에게 다양한 근로 기회를 제공해 왔다. 또 참여자들이 취업 및 창업에 필요한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질환자와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가사간병 방문서비스, 장애인 활동 지원사업 등을 통해 실질적 도움을 제공하며 자활 지원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국비 예산 부족으로 자활사업단의 운영 기간을 당초 12개월에서 11개월로 단축해야 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군은 2023년 지자체 합동평가에서 자활성공률(탈수급 및 취‧창업) 부문에서 목표치를 초과 달성하며 성과를 입증했다.

최재훈 군수는 "내년부터는 아동 독서 생활화를 위한 자활사업단 신설을 비롯해 청년 및 다자녀 가구 등 가족 친화를 도모하는 사업을 새롭게 추진할 계획"이라며 "아동 도서 무료 배달 서비스, 맞춤형 홈서비스, 생활·레저용품 대여 사업 등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자활사업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 "기후변화 대체작물 찾는다"…달성군·군위군 청년농업인역량 강화 교육

대구 달성군은 달성군·군위군 청년농업인 대상으로 9월26일부터 28일까지 제주도 일원에서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대구시 군 단위 청년농업인 간의 정보 교류 및 상호 협력관계 구축, 기후변화 대응한 대체 작물 도입 등의 목적으로 마련됐다.

달성군과 군위군 청년농업인들이 제주도 만감류 농장방문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달성군

지구온난화에 따른 환경변화는 농업에 새로운 지도를 그리고 있다. 매년 올라가는 기온은 농작물 수확량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이는 한 지역에서 재배할 수 있는 농작물의 범위 변동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달성군은 농가 소득 안정화와 변화한 환경에 적합한 작물 발굴 및 재배기술 습득을 위해 청년농업인들을 대상으로 2박3일간 역량 강화 교육을 계획했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청년농업인들은 새 소득원 창출로 인한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지역에 적합한 만감류와 아열대과수를 발굴하고, 재배기술을 익히려 제주도내 제주농업기술원 아열대과수 시험포장, 제주시 만감류 선도농가(감귤, 레몬 등), 아열대과수 선도농가(올리브) 등을 방문한다.

최재훈 군수는 "이번 교육이 변화하는 기후와 재료비, 인건비 상승 등 어려운 환경에도 농업과 농촌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미래 청년농업인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