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물류 전담 우아한청년들, 1~8월 산재 신청·승인 1위"

김도현 기자 2024. 9. 2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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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배민)의 물류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이 올해 산업재해 신청 및 승인 건수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우아한청년들의 산재 신청 건수는 1423건이며 이 중 1368건이 승인된 것으로 집계됐다.

우아한청년들의 산재 신청 건수는 대한석탄공사(734건)보다 2배 이상 많았으며, 승인 건수는 대한석탄공사(434건)의 3배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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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김위상 국민의힘 의원 "배달업 등 신산업에서 산재 급증...예방 대책 수립해야"
6일 서울 마포구 배민라이더스 중부지사에 배달 오토바이가 줄지어 서있다. '배달의 민족' 운영사인 우아한 형제들은 이달 1일부터 광고수수료를 기존 월 8만8000원 정액에서 건당 부과방식인 정률제(매출의 5.8%)로 변경하면서 독점 횡포 논란에 휩싸이자 "일부 업소가 시장을 독식하는 '깃발꽂기' 폐해를 줄이기 위해 새 요금체계를 도입했으나 자영업자의 힘든 상황을 두루 살피지 못했다"며 사과문을 발표했다.


배달의민족(배민)의 물류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이 올해 산업재해 신청 및 승인 건수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우아한청년들의 산재 신청 건수는 1423건이며 이 중 1368건이 승인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사망재해는 2건이었다. 우하한청년들은 2019년 산재 승인 건수 17위(163건)였으나 2020년 3위(947건)로 뛴 데 이어 매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우아한청년들의은 산재 신청·승인 2위인 대한석탄공사와도 큰 차이를 보였다.

우아한청년들의 산재 신청 건수는 대한석탄공사(734건)보다 2배 이상 많았으며, 승인 건수는 대한석탄공사(434건)의 3배에 육박했다. 코로나 19 이후 배달 수요와 종사자가 급증한 것이 주된 요인이며 기사(라이더)들의 산재보험 가입이 늘어난 것도 산재 신청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김위상 의원은 "산업 구조 변화로 인해 배달업 등 새로운 산업에서의 산재가 급증하고 있다"며 "제조·건설업에 집중된 기존 산재 예방 대책에서 벗어나 배달업 등 산재 다발 사업장에 맞춘 예방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쟁사인 쿠팡이츠서비스와 쿠팡풀필먼트서비스에서도 같은 기간 각각 446건, 432건의 산재 신청이 이뤄진 바 있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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