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요금 인상?'···역주행하는 '월미바다열차' 이용객 감소에 지역 경제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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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 월미바다열차가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대책 없이 인상한 요금 탓에 열차 이용객이 더 줄어 지역 상권 활성화에 미치는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시는 월미바다열차 운행요금을 지난 8월부터 성인기준 8000원에서 75% 인상한 1만4000원(주말기준)으로 올렸다.
요금 인상은 갈수록 늘어나는 월미바다열차 적자폭을 줄이고자 내놓은 시와 인천교통공사의 대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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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폭 줄이는 ‘꼼수’ 계획에 지역 경제 활성화 외면
인천시의 월미바다열차가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대책 없이 인상한 요금 탓에 열차 이용객이 더 줄어 지역 상권 활성화에 미치는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27일 시에 따르면 8월 한 달 동안 월미바다열차의 이용 내역을 분석한 결과, 영업일 27일 동안 총 2만1938명이 탑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동월 대비 7.3%(1732명) 줄어든 수치이다. 수익 역시 신통치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동월 대비 34%를 증가한 게 전부다. 이는 경영개선 계획으로 지난 8월 요금을 최대 75%까지 증액한 점을 고려하면 인상분에 훨씬 못 미치는 실적이다. 사실상 반토막 난 실적인 셈이다. 시는 월미바다열차 운행요금을 지난 8월부터 성인기준 8000원에서 75% 인상한 1만4000원(주말기준)으로 올렸다. 요금 인상은 갈수록 늘어나는 월미바다열차 적자폭을 줄이고자 내놓은 시와 인천교통공사의 대책이다. 결국 무턱대고 인상한 요금 탓에 이용객만 줄어든 초라한 ‘성적표’만 받아 든 꼴이다.
이렇다 보니 월미바다열차라는 지역 관광특산품을 앞세워 살리고자 했던 지역 원도심 상권은 이용객이 더 줄면서 침체되는 역효과로 나타났다. 시의 경영개선 계획은 지역 상권과 월미바다열차 운영에 보탬이 되지 않을 것이라 지적이 현실화되는 모양새다. 시는 앞서 열차 운영적자를 해결하고자 인력을 줄이는 구조조정으로 ‘인건비 절감’과 ‘요금 인상’을 추진했다.
당시 이 계획은 누구나 손쉽게 고려할 수 있는 인력 감축과 이용요금 인상 대책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각계각층의 전문가로 구성한 자문회의를 9개월 동안 여섯 차례나 모여 머릴 맞대면서 내놓은 계획이기에 아쉬움은 더 크다. 이 과정에서 병역의무를 대체하는 공익목적의 사회복무요원마저 줄이는 ‘꼼수’ 경영수지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단순한 운임요금 인상을 놓고 보면 안 되고 적자폭을 줄이는 경영개선으로 역할을 했다고 본다”며 “향후 상인회와 협의해 다양한 혜택을 도입해 열차 운영 활성화를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안재균 기자 ajk@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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