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법관과 기싸움한 엑스…결국 서비스 재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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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당국과 대립각을 세워 온 엑스(X·전 트위터)가 주요 시장인 브라질에서 서비스를 재개하기 위해 결국 고개를 숙였다.
27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엑스는 알렉상드르 지 모라이스 브라질 대법관의 명령을 이행했다면서, 브라질에서 서비스를 재개하도록 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이후 결국 지 모라이스 대법관은 브라질 전역에서 엑스의 사용을 차단하도록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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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브라질 당국과 대립각을 세워 온 엑스(X·전 트위터)가 주요 시장인 브라질에서 서비스를 재개하기 위해 결국 고개를 숙였다.
27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엑스는 알렉상드르 지 모라이스 브라질 대법관의 명령을 이행했다면서, 브라질에서 서비스를 재개하도록 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엑스 측은 법원 제출 문서를 통해 1835만 헤알(약 44억원)의 벌금을 납부했다고도 설명했다. 앞서 브라질 대법원은 엑스가 법률 대리인을 둬야 한다는 명령 등을 했으나 엑스가 이를 따르지 않자 벌금을 부과했다.
올해 4월 지 모라이스 대법관은 유해한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다는 이유로 엑스를 향해 일부 계정을 정지하거나 제한하라고 명령했다. 해당 계정에는 지난 정권 우파 인사들의 계정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엑스는 대법원의 계정 정지·제한 명령에 대해 '검열 조치'라면서 반발했고, 법률 대리인 지명 등의 명령도 이행하지 않았다.
이후 결국 지 모라이스 대법관은 브라질 전역에서 엑스의 사용을 차단하도록 명령했다. 또 지 모라이스 대법관은 엑스의 벌금 납부 집행을 위한 것이라면서 스페이스X의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의 금융 계좌 동결도 명령했다.
이런 조치들이 이어지는 가운데에서도 엑스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표현의 자유를 언급하며 반발해 왔으나, 결국 몇 주 만에 고개를 숙였다.
브라질은 엑스의 주요 시장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장조사기관 Oosga에 따르면 브라질 내 소셜미디어 사용자는 1억7100만 명 이상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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