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반짝 효과?…화장품주 반등해도 "오래 못 갈 수도", 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조정을 받았던 화장품주가 강세를 보인다.
최근 중국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며 중국 매출이 높은 코스맥스가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주가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유동성 공급이 실제적인 중국 화장품 산업의 회복으로 이어질지 지켜봐야 한다"며 "주가 하방이 지지될 수 있는 안전한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조정을 받았던 화장품주가 강세를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중국발 훈풍으로 화장품주의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보면서도, 중국 노출도가 높은 화장품 회사들의 사업 구조 변화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27일 오후 1시51분 기준 코스피에서 코스맥스는 전일 대비 1만3500원(10.39%) 오른 14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분기 화장품주가 증시를 주도하며 주목받은 이후 코스맥스를 비롯한 화장품주는 한 차례 조정을 받았었다. 이날 10%대 반등세에도 코스맥스가 지난 6월14일 장중 기록했던 고점인 20만8000원에 비하면 주가는 30%대 내린 상태다.
최근 중국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며 중국 매출이 높은 코스맥스가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주가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맥스의 중국법인은 전체 매출의 25~30%를 차지하고 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2개월 중국 법인 실적 우려로 유사 기업 대비 코스맥스 주가가 미진한 흐름을 보였다"며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중국 실적은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중국이 경기 부양을 위한 개선책을 제시하며 통화 정책 완화 등을 예고한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내 로컬 기업들이 중장기적으로 수요를 회복할 수 있고 투자가 재개되며 중국 법인 실적 개선 가능성이 소폭이나마 높아질 전망"이라며 "단기적으로 투자 심리 개선으로 다른 기업들과 코스맥스의 주가 괴리를 좁힐 기회"라고 짚었다.
같은 시각 중국 노출도가 높은 화장품 관련주들도 상승세를 보인다. 화장품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은 전일 대비 7000원(4.47%) 오른 15만3800원에, LG생활건강은 전일 대비 2만3000원(6.32%) 오른 38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도 한국화장품제조(+2.54%), 한국콜마(+2.28%), 토니모리(+2.67%) 등이 동반 강세를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중국의 경기 부양 정책으로 화장품주들의 투자 심리가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하면서도 중국 내 체질 개선이 동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은 중국 실적 부진이 단순 소비력 저하 때문이 아닐 수 있어 주가 상승이 오래가지 않을 수 있다"며 "중국 경기책에 대한 효과는 기업 체질 개선이 동반돼야 영향력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주가 급등 이후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유동성 공급이 실제적인 중국 화장품 산업의 회복으로 이어질지 지켜봐야 한다"며 "주가 하방이 지지될 수 있는 안전한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거시 경제 불확실성과 밸류업 프로그램 등에 따라 업종 간 순환매가 일어날 수 있어 아모레퍼시픽과 코스맥스도 주가 변동성이 클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천현정 기자 1000chyunj@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단독]유승준 '또' 한국행 거부 당했다…"대법서 두차례나 승소했는데" - 머니투데이
- 78세 김용건, 한강뷰 럭셔리 자택 공개…3살 늦둥이 보며 '행복' - 머니투데이
- 이윤지, 남편 '오빠'라고 안 부르는 이유…오은영 진단에 '울컥' - 머니투데이
- 잘 나가던 여배우였는데…"트레일러와 교통사고에 난소암 투병" - 머니투데이
- "잠깐, 잠깐" 노래 멈추고 무대 내려간 정용화…씨엔블루 미담 나왔다 - 머니투데이
- "지금까지 후회"…윤하, 16년 전 '신인' 아이유에 한 한마디 - 머니투데이
- 빽가, 연예인 전 여친 저격…"골초에 가식적, 정말 끝이 없다" - 머니투데이
- "경차는 소형 자리에"…주차칸 넘은 수입차, 황당한 지적질 - 머니투데이
- '양육권 소송' 율희, '업소 폭로' 최민환 흔적 지웠다…영상 삭제 - 머니투데이
- [TheTax]"뒤늦게 소득세 200만원 감면" 중소기업 근무자 '환호'…이유는?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