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족 이제 어쩌나’…주담대 금리 10개월 만에 상승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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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은행권이 가계대출 억제를 위해 가산금리를 올린 영향으로 가계대출 금리가 시장금리를 거슬러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를 보면, 예금은행의 8월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4.08%로 7월보다 0.02%포인트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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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금리 내렸는데, 대출금리 3개월 만에 상승전환 ‘역주행’
지난달 은행권이 가계대출 억제를 위해 가산금리를 올린 영향으로 가계대출 금리가 시장금리를 거슬러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를 보면, 예금은행의 8월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4.08%로 7월보다 0.02%포인트 높아졌다. 지난 6월 이후 3개월 만의 상승 전환이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3.51%)이 0.01%포인트 올라 10개월 만에 반등했다. 일반 신용대출(5.65%)은 0.13%포인트 내렸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가계대출 금리 상승 배경에 대해 “은행채 5년물 등 주요 지표금리가 하락했지만 은행들이 가계대출 건전성 관리를 위해 가산금리를 올린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조달금리가 낮아지면서 은행권의 평균 예금·대출 금리는 큰 폭 하락했다. 예금은행의 대출금리(4.48%)는 한 달 새 0.07%포인트 하락해 석 달 연속 내림세가 이어졌다. 저축성 수신금리(3.35%) 역시 7월보다 0.06포인트 내렸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3.36%)가 0.05%포인트, 금융채·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3.32%)가 0.09%포인트 각각 낮아졌다.
신규취급액 기준 고정금리 가계대출 비중은 72.5%에서 68.0%로 줄었다. 변동금리인 중도금대출 비중이 늘었기 때문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대출금리와 저축성 수신금리간 차이(예대 금리차는)는 1.13%포인트로 전달(1.14%포인트)보다 0.01%포인트 줄었다. 수신금리보다 대출금리 하락 폭이 더 컸기 때문이다. 잔액 기준 예대 금리차도 2.31%포인트에서 2.27%포인트로 축소됐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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