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위로금 5천만원서 최대 3억으로 늘린 퇴직 프로그램 가동

임재우 기자 2024. 9. 2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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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케이(SK)텔레콤이 최대 3억원의 위로금을 지급하는 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27일 에스케이텔레콤에 따르면, 노사는 2019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퇴직 프로그램인 '넥스트 커리어'의 위로금을 종전 5000만원에서 최대 3억원으로 올리기로 최근 합의했다.

에스케이텔레콤 관계자는 "'넥스트 커리어'는 퇴직을 시키기 위한 제도가 아니라 퇴직을 앞둔 직원들을 돕는 제도"라며 "2019년부터 운영되던 복지프로그램을 강화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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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 ‘인력 구조조정’ 해석에…“복지프로그램 강화” 선 긋기
에스케이(SK)텔레콤 본사. 한겨레 자료사진

에스케이(SK)텔레콤이 최대 3억원의 위로금을 지급하는 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27일 에스케이텔레콤에 따르면, 노사는 2019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퇴직 프로그램인 ‘넥스트 커리어’의 위로금을 종전 5000만원에서 최대 3억원으로 올리기로 최근 합의했다. ‘넥스트 커리어’는 정년퇴직을 앞둔 직원이 2년간 유급 휴직을 하고 창업 등 다양한 시도를 한 뒤, 본인 의사에 따라 복직 또는 퇴직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근속연수 25년 이상, 만 50∼56살 직원을 대상으로 한다.

일각에서는 에스케이텔레콤이 일종의 ‘인력 구조조정’에 들어간 것 아니냐고 해석한다. 에스케이텔레콤은 98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할 정도로 준수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인공지능(AI) 분야 등 대규모 투자 단행과 맞물려 평균 연봉이 1억5200만원에 이르는 고임금 구조 완화에 나선 것 아니냐는 것이다.

하지만 에스케이텔레콤 쪽은 ‘복지프로그램 강화’ 차원이라며 구조조정과 무관하다고 선을 긋고 있다. 에스케이텔레콤 관계자는 “‘넥스트 커리어’는 퇴직을 시키기 위한 제도가 아니라 퇴직을 앞둔 직원들을 돕는 제도”라며 “2019년부터 운영되던 복지프로그램을 강화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그룹 전기차 배터리 계열사인 에스케이온의 희망퇴직과 결부시키는 시각에 대해서는 “계열사마다 상황이 다르지만, 복지 프로그램 강화는 희망퇴직과 전혀 다른 사안”이라고 했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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