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D리포트] 뉴욕 한국문화원에 초대형 한글벽…세계인 마음 담았다

김범주 기자 2024. 9. 2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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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맨해튼 한복판, 한국문화원 한 쪽 벽이 알록달록 장식됐습니다.

한글벽 중간 화면에는 이병헌 씨와 이하늬 씨를 비롯해 참여한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곁들여 졌습니다.

[김천수/뉴욕 문화원장 : 한글을 만들 때 세종대왕이 가졌던 선견지명을 상상해보실 수 있나요. 이 한글벽이 그 유산의 증거입니다.] 너비 8미터 높이 22미터로, 1년 넘는 준비 작업 끝에 완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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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맨해튼 한복판, 한국문화원 한 쪽 벽이 알록달록 장식됐습니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한 타일에 한 글자 씩, 한글이 새겨져 있습니다.

세계 50여개 나라에서 7천명이 응모한 인생문구 중에 1천 개를 골라서 새겨 넣은 겁니다.

한글벽 중간 화면에는 이병헌 씨와 이하늬 씨를 비롯해 참여한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곁들여 졌습니다.

한국인 외에도 BTS의 노래 가사를 적거나 번역기를 써서 자신의 뜻을 한글로 전한 외국인도 많았습니다.

[김천수/뉴욕 문화원장 : 한글을 만들 때 세종대왕이 가졌던 선견지명을 상상해보실 수 있나요. 이 한글벽이 그 유산의 증거입니다.]

너비 8미터 높이 22미터로, 1년 넘는 준비 작업 끝에 완성됐습니다.

1990년대 백남준 작가와 2인전을 여는 등, 40년 간 한국을 대표하는 설치미술가로 활동해 온 강익중 작가가 재능기부한 작품입니다.

[강익중/설치미술가 : 이런 한마디를 통해서 나누고 싶었구나 하는걸 남기고 싶었고요. 어떻게 보면 한글을 통한 집단지성의 모음, 그리고 21세기의 정신적인 문화재를 만들고 싶다고 해서 만들었습니다.]

앞으로도 문화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키오스크를 통해서 화면에 자신만의 글귀를 띄울 수 있도록 장치도 남겨놨습니다.

(취재 : 김범주,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김병직,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김범주 기자 news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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