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대통령실은 왜놈?"…김태효 규정 지켰단 용산 해명 비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민석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공식 방문 당시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태극기에 경례를 하지 않았다며 파면 요구를 한 것과 관련, 대통령실은 "국익에 도움이 안 된다"고 밝히자 비판을 퍼부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태효가 규정을 지켰으면 국기에 경례한 대통령과 다른 사람들은 모두 규정을 어긴 바보들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태극기가 안 보일 땐 차렷 자세를 하는 것이 규정이고, 김태효 차장은 규정을 지켰다'는 것이 대통령실 해명"이라며 "태극기가 안 보일 땐 차렷 자세를 하는 것은 국기강하식 규정이고, 외교 의전 중에 애국가가 울리면 가슴에 손을 올리는 것이 대통령실 편람에 나온 의전 규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것을 꼭 규정을 봐야 하나. 태극기도, 애국가도 거부하는 왜놈 같은 반국가 행위를 변명해주는 대통령실은 왜놈 대통령실인가"라며 "한마디로 미쳤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가 센터에 놓인 사진들을 계속 올리고 있다"며 "김건희와 김태효가 몸통이고 대통령은 껍데기인가? 김건희 중심으로 도는 김건희 대통령실인가"라고 반문했다.

김 차장은 "국방부장관 보고 의무를 어긴 군기 위반, 불법 회합의 계엄 음모 시비 핵심, 여인형 방첩사령관에게 끽소리도 못하는 대통령이 진짜 군 통수권자 나"라며 "이 정권의 마지막 살길은 김·김·여, 즉 우선 김건희, 김태효, 여인형 셋을 물러나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