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24시] 광명 소하동 기아 오토랜드 내 전기차 전용공장 준공

서상준 경기본부 기자 2024. 9. 2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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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경기도 협력, 투자 유치 성공…첨단투자지구 지정
4016억원 투입 6만여㎡ 부지에 EV 전기차 생산라인 구축

(시사저널=서상준 경기본부 기자)

경기 광명시 소하동 소재 기아 오토랜드 내 기아 전기차 전용공장이 들어섰다. 

광명시는 27일 경기도와 함께 협력해 투자 유치에 성공한 광명 전기차 전용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 행사에는 박승원 광명시장, 임오경·김남희 국회의원, 최준영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등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광명 기아 전기차 전용공장 전경 ⓒ경기도 제공

박승원 시장은 준공식에서 "이번 준공으로 광명시가 친환경 전기차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 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명공장은 1973년 이후 50년간 가동된 국내 최초의 일관 생산 체제를 갖춘 자동차 공장으로 내연기관 기반의 완성차와 엔진 등을 생산해왔다. 

그러나 최근 자동차 산업이 전동화로 패러다임이 급격히 전환되면서 기존 광명 2공장을 친환경 전기차 생산 공장으로 전면 재편하는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지난해 6월 착수해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번에 준공된 광명 EV 전기차 전용공장은 6만여㎡ 부지에 4016억 원이 투자됐으며, 지난해 9월에는 첨단투자지구로 지정됐다. 

첨단투자지구는 국내외 기업의 첨단산업 투자 확대와 공급망 안정을 위해 맞춤형 인센티브 및 규제 특례를 제공해 첨단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제도로,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에 근거를 두고 있다.

시는 지난해부터 기아 오토랜드 광명공장의 전기차 전용 전환과 관련 규제 완화를 위해 협력 방안을 모색해 왔으며, 기아의 전기차 전용공장이 전기차 산업 생태계 확장과 광명시가 친환경 탄소중립 중심도시로 성장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광명시, 송전탑 활용 산불 조기대응체계 구축 추진

광명시는 수도권 최초로 전력 인프라인 송전탑을 활용해 산불 조기 대응 체계 구축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이날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한국전력 남서울본부(본부장 백우기)와 '산불조기대응 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광명시는 실시간 CCTV 영상을 제공하고, 한전은 송전철탑 등 전력인프라와 산불 조기 대응 플랫폼을 제공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한전 '산불조기대응 시스템'은 AI 딥러닝 기반을 활용해 효과적으로 재난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시스템이다.

송전철탑에 설치한 산불감시용 CCTV가 촬영 영상을 전송하면, 한전의 AI 기반 플랫폼이 이를 분석해 산불을 탐지하는 방식이다. 한전의 기존 설비를 활용하는 만큼 예산 절감 효과가 크고, 정확도 또한 99%로 매우 높다.

특히 광명시 중앙에 위치한 구름산 송전탑에 설치될 CCTV는 기존 산불감시초소보다 높은 150m 높이와 2km의 넓은 가시거리를 보유해 하안동을 비롯해 노온사동 일대까지 산불 감시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 시스템은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디지털 공공서비스 혁신 프로젝트' 선정, 인사혁신처 주관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대통령상 수상 등 우수성을 널리 인정받았다.

박승원 시장은 "기후변화에 따라 산불이 대형화하고 빈번하게 발생하는 추세에서 광명시와 한전의 이번 업무협약은 더욱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산불로부터 광명시 산림자원을 보호하고, 수도권 전력 설비의 안정적 운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광명시-한전 간 업무협약은 임오경 의원(경기 광명갑, 더불어민주당)의 지원과 관심 속에 성사됐다.

◇ 광명시 '광명의 공정여행 팸투어' 행사 성료

광명시는 지난 26일 사회적경제와 함께하는 '광명의 공정여행 팸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광명시 공정여행 팸투어 참가자들 기념촬영 ⓒ광명시 제공

27일 시에 따르면 이번 팸투어는 관외 사회적경제 및 공정여행 관계자 20여 명을 초청해 '어른이 되는 시간'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사계절 12도의 온도를 유지하는 광명동굴 △다양한 전시와 문화프로그램으로 지역 예술가와 관람객을 연결하는 갤러리 앨리스 △신명나고 재미있는 와인세상을 만들어 가는 마을기업 ㈜광명은빛마을 금빛가게 △자연의 경이로움을 손수 짓는 공예이야기를 들려주는 협동조합 손수지음 △사회적경제에 대한 이해와 발전을 지원하는 광명시사회적경제센터 등을 둘러봤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와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경험을 체험하고 공유했다.

한 참가자는 "이번 팸투어를 통해 사회적경제와 공정여행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를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게 되어 뜻깊었다"고 전했다.

광명시 공정여행 팸투어는 광명시의 관광 콘텐츠를 개발·운영하고 수익을 지역주민에게 공정하게 분배하는 지속가능한 관광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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