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미쓰비시상사, 말레이서 LNG 새 권익 취득…수조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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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쓰비시(三菱)상사가 말레이시아에서 액화천연가스(LNG) 권익을 새롭게 취득한다고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쓰비시상사는 2024년도 중 말레이시아 동부 사라왁주에서 현지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나스가 운영하는 천연가스 액화 사업 권익 10%를 약 10년 간 취득한다.
이번 투자로 미쓰비시상사가 말레이시아에서 가지는 LNG 권익은 생산능력 기준 연간 약 140만t에서 약 220만t으로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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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미쓰비시(三菱)상사가 말레이시아에서 액화천연가스(LNG) 권익을 새롭게 취득한다고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쓰비시상사는 2024년도 중 말레이시아 동부 사라왁주에서 현지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나스가 운영하는 천연가스 액화 사업 권익 10%를 약 10년 간 취득한다.
미쓰비시상사는 원래 페트로나스에 대한 4% 권익을 가지고 있었으나, 2022년 계약이 종료됐다. 권익을 페트로나스에 양도했다.
미쓰비시상사는 다른 LNG 사업에서도 현재 10% 보유하고 있는 권익을 2025년도에 갱신할 방침이다. 약 10년 간 연장한다.
미쓰비시상사는 이들 2개 사업 권익 취득, 계약 갱신에만 수천억엔(약 수 조 원)을 투입한다. 말레이시아에서의 LNG 권익을 생산능력 기준 약 60%로 끌어올린다.
이번 투자로 미쓰비시상사가 말레이시아에서 가지는 LNG 권익은 생산능력 기준 연간 약 140만t에서 약 220만t으로 증가한다.
사라왁주에서는 한국과 중국, 일본, 태국 등에 LNG를 수출하고 있다. 미쓰비시상사는 일본 전력, 가스 기업 등에 대한 판매를 지원할 계획이다.
캐나다 태평양연안에서 영국 셸, 페트로나스 등과 공동 건설하고 있는 'LNG 캐나다'도 2025년 중 가동시킬 전망이다. 미쓰비시상사는 여기에 15% 출자해 연간 약 210만t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투자액은 약 21억달러다.
미쓰비시상사가 보유하고 있는 LNG 권익은 일본 기업 가운데 가장 많다. 생산능력 기준 약 1220만t이다. 말레이시아와, 캐나다에서의 사업 확대로 2025년에는 약 1510만t으로 불어난다.
미국 에너지경제재정분석연구소(IEEFA)에 따르면 국가별 LNG 수출량은 2023년 기준 미국이 1위다. 이어 호주, 카타르, 러시아 등 순이다. 이들 상위 4개국이 전체 70%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은 주요 수출국으로부터의 수입량을 늘리는 게 어려워지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이 이유다.
일본은 LNG 확보를 위해 수출 상위국 이외의 조달처를 개척하는 점이 에너지 안보 상 시급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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