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일·가정 양립 지원'…자녀 수 따라 공무원 재택근무

송종욱 기자 2024. 9. 2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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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가 어린 자녀를 키우는 직원을 위해 파격적인 재택 근무를 하는 등 아이 키움 배려 문화 조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적극적으로 앞장선다.

포항시는 10월1일부터 부모의 관심이 가장 필요한 시기인 8세(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공무원을 대상으로 자녀 수에 따른 재택근무 일수를 부여하는 '포항시 하이브리드 근무제'를 전국 최초로 시범운영 한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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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하이브리드 근무제' 전국 최초 시범운영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전국 최초로 8세 이하 자녀 수에 따라 재택근무를 하는 '‘포항시 하이브리드 근무제’를 도입해 시행한다. 사진은 포항시 일·가정 양립 근무 여건 개선 관련 홍보물. (사진=포항시 제공) 2024.09.27. photo@newsis.com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어린 자녀를 키우는 직원을 위해 파격적인 재택 근무를 하는 등 아이 키움 배려 문화 조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적극적으로 앞장선다.

포항시는 10월1일부터 부모의 관심이 가장 필요한 시기인 8세(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공무원을 대상으로 자녀 수에 따른 재택근무 일수를 부여하는 ‘포항시 하이브리드 근무제’를 전국 최초로 시범운영 한다고 27일 밝혔다.

'하이브리드 근무제’는 저출생 문제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공직 사회부터 솔선수범해 출산·육아를 지원하고 장려하기 위해 출근과 재택근무를 파격적으로 혼합하는 방식이다.

재택근무 일수는 육아 공무원의 8세 이하 자녀 수에 따라 2명이면 주 2일, 3명이면 주 3일 등 재택근무 가능 일수가 점차 늘어난다.

일부 지자체에서 현재 시행하는 공공 부문 재택근무 제도는 주 1회에 한해 재택근무를 제공(주 4일 출근)하는데 비해 포항시 하이브리드 근무제는 그 폭을 확대, 가정 친화적인 환경을 보장받아 차별성이 있다.

다만 시민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한 민원·현장 업무 관련자와 보안의 중요성이 큰 업무 관련자는 재택근무 대상에서 제외한다.

재택근무 중에는 사무실 번호 휴대전화 착신과 메신저 등으로 상시 연락 가능한 상태를 유지하고, 일일 계획과 업무 추진 실적 관리로 업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이강덕 시장은 “심각한 사회 문제인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육아 공무원의 일·가정 양립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제도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며 “이러한 노력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사회 분위기 확산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포항시는 앞으로 하이브리드 근무제와 별개로 ▲새내기 도약 휴가 ▲보육 특별 휴가 ▲결혼기념일 휴가 ▲임신·난임 배우자 동행 휴가 ▲치유 휴가와 같은 다양한 특별 휴가를 확대·신설하는 등 일과 가정의 균형 있는 삶을 지원하고 직원들의 사기 또한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인센티브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포항시 하이브리드 근무제는 연말까지 시범 운영을 한 후 직원들의 의견 수렴 등을 거쳐 개선 사항을 정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j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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