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상공회의소 세미나…글로벌 공급망 재편 영향 논의

27일 오후 한은 별관 1층 강당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최태원 대한상의회장이 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제2회 한국은행-대한상공회의소 세미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3.11.01.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AI(인공지능) 보급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하고, 우리나라 산업의 경쟁력 제고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은행은 27일 오후 한은 통합별관 1층에서 대한상공회의소와 '제3회 공동세미나(BOK-KCCI Seminar)'를 개최한다.

행사는 최태원 상공회의소 회장의 환영사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축사, 리차드 볼드윈(Richard Baldwin) IMD 교수의 기조 연설과 함께 2개 세션을 통해 발표와 토론이 이뤄진다. 볼드윈 교수의 연설 후에는 이창용 한은 총재와 질의응답 세션이 있을 예정이다.

볼드윈 교수는 기조연설을 통해 "최근 글로벌 공급망(GVC)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면서 "앞으로의 지정학적 환경 변화에 따른 제조업 공급망 변화보다 AI 등 기술발전에 힘입은 신흥국의 서비스 공급망 참여 영향을 더 크게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션1은 이지호 한은 조사국장의 사회와 함께 정선영 한은 조사국 거시분석팀 차장이 '글로벌 공급망으로 본 우리 경제 구조변화와 정책대응'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토론은 권효성 블룸버그 수석이코노미스트와 윤상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거시팀 팀장이 맡았다.

정 차장은 "우리 산업 전략은 첨단제조업에서 기술 우위 유지와 국제적인 전략적 협력을 통한 수입 공급망 안정성 강화에 중점을 둬야한다"면서 "서비스 수출 확대 전략은 제조업 내재 서비스와 디지털 서비스 투트랙으로 전개되고, ESG 공급망 전환도 가속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션2는 박양수 대한상공회의소 SGI 원장의 사회로, 민경희 연구위원이 '글로벌 AI 현황 및 산업경쟁력 강화 방안' 주제로 발표했다. 토론은 최재식 KAIST 김재철AI대학원 교수와 조재한 산업연구원 산업정책실장이 담당했다.

민 연구위원은 "국내 AI 환경은 선도국에 비해 자금, 인프라, 인재 등이 미흡하다"면서 "국내 AI 관련 기업들에 대한 세제혜택을 확대하고, 데이터센터 등에 소요되는 대규모 전력을 감안해 전력 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AI 인재 양성 교육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종합토론은 'AI와 공급망 전환 시대의 산업전략' 주제로 유명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객원교수가 사회를 맡고, 하정우 네이버 AI랩 연구소장과 유민상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미래전략실 CSO, 권구훈 골드만삭스 아시아선임이코노미스트, 강감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관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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