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진에 제조업·건설업 종사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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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진이 계속되면서 지난해 제조업과 건설업 종사자 수가 모두 줄었다.
반면 숙박‧음식점업과 고령화 관련 사회복지업은 종사자 수가 늘었다.
건설업 종사자 수도 1.8%(3만5,000명) 감소했다.
종사자 수가 100~299명인 사업체는 전년 대비 2.5%(393개) 감소했으나, 종사자 수가 1~4명(7만2,000개‧1.4%), 5~99명(2만7,000개‧3.3%)인 사업체 수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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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 시·도 중 서울만 사업체 감소
경기 부진이 계속되면서 지난해 제조업과 건설업 종사자 수가 모두 줄었다. 반면 숙박‧음식점업과 고령화 관련 사회복지업은 종사자 수가 늘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전국 사업체 조사 결과’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사업체 수는 623만8,580개로 1년 전과 비교해 1.6%(9만8,681개) 늘었다. 종사자 수도 같은 기간 0.4%(10만4,403명) 증가했다.
산업별로 보면 경기 둔화로 제조업 사업체가 9.2%(5만4,000개) 줄었다. 전체 산업 중에서 가장 큰 감소폭이다. 제조업 사업체 감소 여파로 제조업에 종사하는 이들의 수 역시 1년 전과 비교해 0.9%(3만8,000명) 줄었다. 건설업 종사자 수도 1.8%(3만5,000명)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아파트 등 신규 착공이 줄어든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달리 보건·사회복지업(8만2,000명‧3.3%)과 숙박·음식점업(7만8,000명‧3.5%),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2만5,000명‧1.7%) 종사자는 늘었다.
종사자 규모별로는 소규모 사업체 위주로 증가했다. 종사자 수가 100~299명인 사업체는 전년 대비 2.5%(393개) 감소했으나, 종사자 수가 1~4명(7만2,000개‧1.4%), 5~99명(2만7,000개‧3.3%)인 사업체 수는 늘었다.
종사자 지위별로는 상용 근로자가 64.6%로 가장 많았고, 자영업자‧무급가족종사자가 21.1%, 임시·일용근로자 10.9% 순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상용근로자(0.8%)와 자영업자·무급가족종사자(0.2%)는 증가했으나, 임시일용근로자(-0.5%)는 줄었다. 전년 대비 시‧도별 사업체 수는 17개 시‧도 중 서울만 유일하게 감소했다.
세종= 변태섭 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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