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중국도 소비 쿠폰 발행”…한동훈 “중국식 경제가 목표냐”

김동민 기자 2024. 9. 27.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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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7일 전날(26일) 재표결 끝에 폐기된 '민생회복 지원금' 지급을 다시 촉구하면서 중국의 소비 쿠폰 대량 발행 사례를 예로 들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반박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중국 최대 경제도시 상하이가 소비 촉진을 위해서 약 5억 위안의 쿠폰을 발행한다고 한다"며 "중국도 한다. 그런데 우리는 왜 안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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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골목 말라비틀어지고 서민 삶은 짜부라들고 있어”
與 “경기 부양 적고 물가 상승 부추기는 ‘현금살포법’”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채상병 특검법,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 등을 논의하는 여야 대표 회담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7일 전날(26일) 재표결 끝에 폐기된 ‘민생회복 지원금’ 지급을 다시 촉구하면서 중국의 소비 쿠폰 대량 발행 사례를 예로 들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반박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중국 최대 경제도시 상하이가 소비 촉진을 위해서 약 5억 위안의 쿠폰을 발행한다고 한다”며 “중국도 한다. 그런데 우리는 왜 안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골목이 말라비틀어지고 있고 서민의 삶은 짜부라들고 있다. 한 집 건너 한 집씩 폐업하고 있다”며 “부자들 세금 깎아줄 돈은 있고, 서민들 숨통을 트이게 하는 예산은 쓸 수 없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한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 대표의 발언을 겨냥해 “중국식 경제가 더불어민주당의 목표입니까”라고 한 줄짜리 코멘트를 적었다.

앞서 민주당은 ‘전 국민 25만원 지원’을 골자로 하는 민생회복지원금지급 특별조치법을 야권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로 국회로 돌아왔고 전날(26일) 본회의 재의결 끝에 폐기됐다.

이 법안은 당시 299명 중 184명이 찬성하고, 111명이 반대했지만, 대통령 재의요구에 따른 재표결 통과 기준인 3분의 2 이상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폐기됐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제외한 범야권 191명 중 찬성은 184명에 그쳤고, 국민의힘 108명 외에도 3명이 더 반대했다.

국민의힘은 이 법안에 대해 위헌요소가 있는 데다 경기 부양 효과는 적고 물가 상승만 부추길 수 있는 ‘현금살포법’이라며 반대했다.

김동민 기자 zoomin031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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