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첫 시즌 마친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10월 1일 귀국

유병민 기자 2024. 9. 2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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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후

어깨를 다쳐 아쉽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첫 시즌을 조기에 마감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10월 1일 귀국합니다.

이정후의 소속사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오늘(27일) "이정후가 10월 1일 오후에 입국한다"고 전했습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이정후는 MLB 첫 시즌을 보낸 소감과 재활 과정 등에 관해 인터뷰할 계획입니다.

이정후는 5월 13일 오라클 파크에서 벌인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 1회초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타구를 잡고자 뛰어올랐다가 펜스에 강하게 부딪혔습니다.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서 이정후의 왼쪽 어깨에 '구조적인 손상'(structural damage)이 발견됐고, 여러 의료진을 만난 뒤 수술하기로 했습니다.

이정후는 6월 초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수술 후 재활에 6개월 정도가 걸려 이정후는 37경기에서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2도루, OPS 0.641을 남긴 채 MLB 첫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재활하며 홈 경기가 열릴 때는 구장을 찾았습니다.

6월 27일 '한국 문화유산의 밤(Korean Heritage Night)'을 맞아 아버지 이종범 전 LG 트윈스 코치의 시구를 받기도 했습니다.

당시 이정후는 "잘 회복해서 내년부터는 꼭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미국에 남아 재활하던 이정후는 MLB 정규시즌 종료와 동시에 한국행 비행기에 오릅니다.

이정후는 어깨 수술 후 빠르게 그라운드로 돌아온 경험이 있습니다.

이정후는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서 뛰던 2018년 6월 1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슬라이딩하다가 왼쪽 어깨를 다쳐 '관절와순 파열 진단'을 받았습니다.

재활 시계를 당겨 한 달 만에 그라운드로 복귀했지만, 이정후는 그해 10월 20일 대전에서 치른 한화 이글스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 9회말 수비 때 몸을 던져 공을 잡다가 왼쪽 어깨를 또 다쳤습니다.

결국, 이정후는 2018년 11월에 왼쪽 어깨 전하방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았습니다.

이정후는 수술 후 재활에 속도를 내 수술 전 예상했던 6개월보다 빠른 4개월 만에 재활을 마치고 2019년 정규시즌 개막전을 정상적으로 치렀습니다.

이후 이정후는 어깨 수술 후유증을 겪지 않고 KBO리그 최고 타자로 군림했습니다.

올해에는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천3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하며 빅리거의 꿈도 이뤘습니다.

MLB 첫 시즌은 너무 짧게 끝났지만, 2025년에 돌아온다고 해도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에서 5시즌을 더 뛸 수 있습니다.

이정후는 내년 2월 스프링캠프에서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하고, 2025년 정규시즌 개막전에 출전하고자 재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병민 기자 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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