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마지막의 마지막까지···순위 확정 후에도 ‘개인 기록 경쟁’ 이어진다
2024 KBO리그 정규시즌이 닷새 남았다. 치열한 5강 경쟁 중인 KT와 SSG를 제외하고 8개 구단의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가 결정됐다. 6개월간의 대장정을 쉼 없이 달려온 주전 선수들은 가을야구 혹은 다음 시즌을 준비하며 잠시 숨을 돌리는 시간이다. 그러나 몇몇 선수들은 팀 순위가 확정된 이후에도 개인 기록 돌파를 위해 마지막까지 자신과의 경쟁을 이어간다.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KIA의 가을야구 최대 무기인 김도영(21)은 KBO리그 한국인 최초 40홈런 40도루를 코앞에 두고 있다. 남은 세 경기 동안 홈런 두 개를 추가하면 신기록을 쓰게 된다. KIA가 지난 17일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이후에도 김도영이 꾸준히 선발 출장해 전 타석을 소화하는 이유다. 김도영은 지난 23일 삼성전에서 홈런과 도루를 각각 1개씩 추가하며 ‘38-40’을 완성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김도영의 수비 부담을 덜기 위해 순위 확정 이후 김도영에게 지명타자와 기존 포지션인 3루수를 번갈아 맡기고 있다.
키움은 정규시즌 최하위로 일찍이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투타 양면에서 막강한 화력을 자랑한 만큼 팀 내에 개인 기록을 노리는 선수가 여럿 있다. 리그 정상급 타격감을 보여주며 커리어 하이를 찍은 주장 송성문(28)은 19홈런 19도루를 기록 중이다. 홈런과 도루를 하나씩 추가하면 데뷔 첫 ‘20-20’을 달성한다. KT와 SSG를 상대로 1경기씩만을 남겨 놓았기에 쉽지 않은 도전이다. 그러나 송성문은 올해 KT를 상대로 장타율 0.686, 도루 3개를 기록했기에 가능성은 남아 있다.
키움의 외국인 선발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28)는 오는 30일 SSG와의 시즌 최종전에 등판할 예정이다. 또다른 외국인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지난 25일 휴식을 위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음에도 헤이수스가 끝까지 마운드에 오르는 건 탈삼진 경쟁 때문이다. 헤이수스는 이번 시즌 탈삼진 178개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인 NC 카일 하트(182개)를 바짝 추격했다. 하트는 NC의 시즌 마지막 경기인 KIA전에 등판할 가능성이 있다. 두 에이스 투수는 마지막까지 치열한 탈삼진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LG 문보경(24)은 시즌 95타점을 기록 중이다. LG 주전 선수들이 휴식을 취하는 와중에도 문보경은 100타점을 채우겠다는 의지로 꾸준히 선발 출장하고 있다. LG는 오는 28일 삼성전을 마지막으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한다. 한 경기에서 5타점을 뽑아내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100타점의 의미가 큰 만큼 문보경은 마지막까지 도전을 이어 나갈 전망이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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