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서 토지문제로 부족 간 유혈충돌…"최소 36명 사망"

유창엽 2024. 9. 27.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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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에서 이슬람 종파가 서로 다른 부족 간에 토지문제로 빚어진 유혈 충돌이 수일째 지속돼 최소 36명이 사망했다고 인도 PTI 통신 등이 27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접경과 가까운 파키스탄 북서부 카이버 파크툰크와주 쿠람 지역에서 지난 21일 수니파 부족과 시아파 부족 간 충돌이 시작됐다.

쿠람지역에서는 지난 7월에도 부족 간 유혈 충돌이 1주일간 이어져 적어도 50명이 숨지고 225명이 다쳤다고 PTI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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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촬영 안 철 수]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파키스탄에서 이슬람 종파가 서로 다른 부족 간에 토지문제로 빚어진 유혈 충돌이 수일째 지속돼 최소 36명이 사망했다고 인도 PTI 통신 등이 27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접경과 가까운 파키스탄 북서부 카이버 파크툰크와주 쿠람 지역에서 지난 21일 수니파 부족과 시아파 부족 간 충돌이 시작됐다.

박격포 등 중화기도 동원되는 충돌이 이어지면서 6일째인 전날 현재 양측에서 최소 36명이 숨지고 80여명이 부상했다.

충돌은 쿠람 지역 이외 지역으로도 번졌다.

현지 주민들은 사상자 수가 실제로는 더 많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정부와 양측 부족 원로들은 충돌 종결을 위한 중재에 나섰지만 여의찮은 상황이라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이번 충돌로 지역 내 학교가 문을 닫았고 도로 차단으로 일부 주민들은 식량과 연료 등 생필품난에 시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쿠람지역에서는 지난 7월에도 부족 간 유혈 충돌이 1주일간 이어져 적어도 50명이 숨지고 225명이 다쳤다고 PTI는 전했다.

파키스탄 북서부 산악지역에서는 부족 간 충돌이 잦다.

수니파가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파키스탄에선 소수 시아파와 다른 종교 신자들이 오래전부터 차별과 폭력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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