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글로벌 에너지 포럼 2024 성료…수소경제·핵융합 등 논의

리처드 뮬러 UC버클리대 교수 등 글로벌에너지포럼 강연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전남도가 27일까지 이틀간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에서 나주 글로벌에너지포럼 2024(NGEF 2024)를 열어 전 세계 석학들과 함께 탄소중립 등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글로벌 에너지 전략을 모색했다.

나주 글로벌에너지 포럼은 전남이 글로벌 에너지 수도로 도약하기 위해 전남도와 나주시, 켄텍이 공동 주최하고, 전남테크노파크가 주관해 열린 첫 번째 글로벌 에너지포럼이다.

26일 개막식에는 국회의원, 산업부 차관, 나주시장, 켄텍 총장 권한대행, 에너지 관련 기관과 기업 대표자,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기조강연과 함께 분산에너지, 수소에너지, 원자력과 핵융합 등 세 가지 세션으로 운영했다.

첫날엔 '대통령을 위한 에너지강의'로 잘 알려진 리처드 뮬러 미국 UC버클리대 교수가 '미래 대통령을 위한 에너지 강의'를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서고, 분산에너지 세션에서는 마크 제이콥슨 미국 스탠포드대 교수가 '전 세계 100% 청정 재생에너지로 전환'을 주제로 발표한 후 각 분야 전문가가 재생에너지와 분산에너지의 역할과 활용에 대해 논의했다.

27일엔 수소에너지 세션이 진행됐다. 사우디아라비아 최고 명문 대학인 킹 압둘라 과학기술대의 마니 사라시 교수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청정 수소 생산, 수소 경제의 기술 경제적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원자력·핵융합 세션에선 전 케이스타(KSTAR·한국 인공태양) 핵융합 연구장치개발 총괄책임자로 역임한 이경수 인에이블퓨전 대표가 '한국형 민관협력(K-PPP) 방식의 핵융합'을 주제로 발표하고, 전문가들과 함께 핵융합 에너지의 미래를 논의했다.

전남도는 포럼에서 논의된 다양한 아이디어와 전략을 바탕으로 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지난 10년 간 전남은 한전 등 이전으로 혁신도시 완성, 에너지밸리 조성, 한국에너지공대 유치를 통해 에너지산업에 눈부신 성과를 이뤘다"며 "이번 포럼은 전남이 글로벌 에너지 허브, 나아가 글로벌 에너지수도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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