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재무장관, 7년만에 방중…"투자 등 경협 강화에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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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와 중국이 투자와 무역, 탈탄소 등의 부문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짐 차머스 호주 재무장관은 이날 베이징에서 중국 거시경제 주무기관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정산제 주임과 약 3시간의 회담 이후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2018년 호주가 미국의 대(對)중국 견제 대열에 참여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5세대 이동통신(5G) 통신망 사업에서 배제하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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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호주와 중국이 투자와 무역, 탈탄소 등의 부문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짐 차머스 호주 재무장관은 이날 베이징에서 중국 거시경제 주무기관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정산제 주임과 약 3시간의 회담 이후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차머스 장관은 전날 이틀 일정으로 베이징을 방문했다. 호주 재무장관의 방중은 7년 만에 처음이다.
그는 회견에서 또 중국 내 수요 약화는 호주 경제를 압박하는 요인 중 하나라면서 "전 세계 많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우리(호주)는 중국 경제에서 약화된 여건들에 관해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경제 성장과 지원 활동을 늘리려는 어떠한 노력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이 발언은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이 이날 시중은행 지급준비율(RRR·지준율)과 정책금리인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를 내리는 등 중국 당국이 최근 취한 경기부양 조치를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차머스 장관은 또 양국이 내년에는 호주에서 경제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중국과 호주 측은 이날 경제정책 내용과 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앞서 AP통신은 이번 차머스 장관의 방중은 긴장 관계를 이어가던 양국 관계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짚었다.
두 나라는 2015년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는 등 경제적으로 밀월관계를 유지했다.
하지만 2018년 호주가 미국의 대(對)중국 견제 대열에 참여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5세대 이동통신(5G) 통신망 사업에서 배제하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이에 중국은 호주산 와인과 보리, 석탄, 쇠고기 등에 고율 관세를 물리고 수입을 금지하는 등 보복에 나섰다.
그러나 2022년 호주에 노동당 정부가 들어서면서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지난해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가 중국을 찾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났고, 중국도 호주산 제품에 대한 수입금지 정책을 완화했다.
다만 호주는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를 통해 핵추진 잠수함을 도입, 중국 견제를 위한 국방력 강화에 힘쓰는 등 안보 면에서는 양국이 여전히 대척점에 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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