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나도 총기소유권 지지자…규제 강화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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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주자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수정헌법 2조(무기 소유권)와 지지자로서 규제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해리스 후보는 26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진행된 총기폭력 대응 행정명령 서명식에 참석, "지난 몇 년, 나는 총기폭력에 자녀를 잃은 너무나 많은 부모의 손을 잡고 위로하려 노력했다"라며 "일이 이런 식으로 흘러갈 필요는 없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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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총기폭력 대응 TF 발족 등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 주자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수정헌법 2조(무기 소유권)와 지지자로서 규제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해리스 후보는 26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진행된 총기폭력 대응 행정명령 서명식에 참석, "지난 몇 년, 나는 총기폭력에 자녀를 잃은 너무나 많은 부모의 손을 잡고 위로하려 노력했다"라며 "일이 이런 식으로 흘러갈 필요는 없다"라고 했다.
그는 이어 "수정헌법 2조를 지지하지 않으면 모든 이의 총기를 빼앗고자 한다는 주장은 틀린 선택지"라며 "나는 수정헌법 2조를 지지하며, 공격 무기 금지, 보편적 신원조회와 안전한 보관법, 레드플래그법이 필요하다고 믿는다"라고 했다.
해리스 후보는 그 자신이 총기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 이날 발언은 민주당의 기조인 총기 규제 강화를 '수정헌법 2조 부정', '전국적 총기 회수'로 몰아가는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 진영 논리를 반박하려는 의도다.
그는 "안전할 권리는 시민의 권리"라며 "미국 국민은 폭력에 대한 두려움 없이 살고, 일하고, 예배하며, 배울 권리가 있다"라며 "여기에는 총기 폭력도 포함된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 국가는 총기 폭력이라는 전염병을 앓고 있다"라고 했다.
그는 "오늘날 미국인 다섯 명 중 한 명은 총기 폭력에 가족을 잃은 경험이 있다"라며 "총기 폭력은 이제 미국에서 아이들의 사망 원인 1위다. 자동차 사고도, 암도 아니다. 총기 폭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미국에서 너무 잦은 총기 난사가 일어난다며 이 문제를 심각하게 다루지 않는다면 순간의 사고가 사람들의 평생에 고통을 준다고 토로했다.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은 총기 위협 대응을 위한 태스크포스(TF) 및 학교 차원의 총기 대응 훈련 개선 등을 골자로 한다. 특히 3D 프린터를 이용한 불법 총기 제작 문제도 TF 업무로 설정해 이목을 끌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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