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테인먼트, 웹툰 축제 참여…전시관 마련해 특허 기술 소개

귄기수 대표 "韓 대표 콘텐츠 기업으로서 K-콘텐츠 위상 높이겠다"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세계 웹툰 축제 '월드 웹툰 페스티벌'에 참여해 특허 기술로 꾸민 전시관을 선보였다고 27일 밝혔다.

권기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왼쪽)와 오세훈 서울시 시장이 전시관을 둘러보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월드 웹툰 페스티벌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서울경제진흥원이 주관하는 행사로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서울 성수동 일대와 에스팩토리에서 열린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에스팩토리 1층에 얼라이브(ALIVE) 전시관을 마련했다. 얼라이브 기술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특허 받은 기술로 2D 웹툰에 모션 그래픽, 화면 전환 등 다양한 입체적 효과를 부여한 것이다. 이를 모바일 웹툰 감상 화면에 접목한 것이 얼라이브 뷰어(ALIVE viewer)로, 작품을 스크롤다운(아래로 내림)하면 웹툰 속 캐릭터가 생동감 있는 콘텐츠로 변화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전시관은 이 기술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얼라이브와 얼라이브 뷰어 기술 소개, 얼라이브 영상 관람, 얼라이브 제작 과정 소개, 얼라이브 뷰어 체험 공간, 이벤트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서울시 성동구 에스팩토리에 마련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전시관을 찾은 방문객들이 전시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전시관 입장과 동시에 볼 수 있는 얼라이브 영상 관람 공간이 방문객으로부터 특히 주목을 받았다. 벽면의 대형 스크린 앞에 모바일 화면 형태의 7개 세로 디스플레이를 배치했다.

여기에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 '이태원 클라쓰', '경이로운 소문' 등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지식재산권(IP)으로 제작된 영상 약 300개를 차례대로 송출하며 작품의 입체감을 전달했다. 헤드셋을 착용하고 모바일 기기로 웹툰 '무빙', '승리호' 얼라이브 뷰어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있다.

'웹툰계의 칸 영화제'를 표방한 시상식에서는 본상에 오른 10편 중 대상에 '나 혼자만 레벨업', 심사위원상에 '더 그레이트'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별상에는 '테이스츠 오브 호러', '토마호크 엔젤(Tomahawk Angel)' 2편이 올랐다. 특히 '토마호크 엔젤'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북미 웹툰·웹소설 플랫폼 타파스에서 발굴한 현지 웹툰이다. 그리스인 작가가 웹툰의 본고장인 한국에서 수상을 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권기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웹툰 산업 토양을 일구고 해외 시장 최전선에서 웹툰을 알리는 기업으로, 웹툰 종주국의 위상을 정립한 이번 행사에 함께 하게 돼 큰 보람과 기쁨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웹툰 산업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