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민당, 오늘 ‘기시다 후임’ 총재 선출…3파전 치열
[앵커]
일본에서는 여당인 자민당이 오늘 차기 총재를 선출합니다.
오늘 승리하는 후보가 기시다 후미오 현 총리의 후임 총리가 되는데 3명의 유력 후보자 중 2명이 결선 투표를 치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도쿄 황진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모두 9명이 도전장을 던진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주목받고 있는 후보자는 3명입니다.
우선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 올해 43살로 당선되면 역대 최연소 일본 총리가 됩니다.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총리를 지냈던 고이즈미 준이치로의 아들로 개혁적 이미지와 많은 국회의원 지지는 강점이지만 가벼운 언사 등이 단점으로 거론됩니다.
[고이즈미 신지로/전 일본 환경상 : "제가 총리가 되면 가능한 조기에 중의원을 해산하고 저의 중장기 개혁 계획에 대해 국민의 신임을 구하겠습니다."]
총재 선거에 5번째 도전하는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은 자민당 내 만년 비주류 정치인입니다.
국민 상대 여론조사 지지율은 항상 높은 편이었지만, 국회의원들의 지지가 약해 고배를 여러 번 마셨습니다.
[이시바 시게/전 간사장 : "최후의 싸움으로 원점으로 돌아가 지지를 요구해 가겠습니다. 온 힘을 다해가겠습니다."]
첫 여성 총리에 도전하는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상은 보수층의 지지를 규합하고 있습니다.
선거전이 시작된 이후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면서 막판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일본 경제안보상 : "저는 다시 한번 일본을 세계의 꼭대기에 올려놓고 싶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도 결선 투표를 거칠 것으로 보이는데 1, 2위만의 결선 투표에서 국회의원 표가 누구에게 몰리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오늘 오후 선출되는 신임 자민당 총재는 다음 달 1일로 예정된 임시 국회에서 새 일본 총리로 결정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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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우 기자 (sim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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