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지역참여로 건강한 소나무숲으로 전환

산림청, 27일 경북 경주·포항지역 수종전환 방제 설명회 개최…정책홍보와 산주의 인식개선

산림청은 27일 경주와 포항 지역의 소나무재선충병 집단 발생지역에서 수종전환 방제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산주 및 지역주민, 경북도·경주시·포항시, 부산대학교, 산림경영인협회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헤럴드경제= 이권형기자] 산림청(청장 임상섭)은 경북도 경주와 포항에서 소나무재선충병 집단발생지에 대한 수종전환 방제 사업설명회를 27일 개최했다.

경상북도 경주시 감포읍 일원과 포항시 호미곶면 일원은 소나무재선충병이 집단적으로 발생해 올해부터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는 산주 및 지역주민을 비롯해 경북도·경주시·포항시, 부산대학교, 산림경영인협회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재선충병 방제정책과 수종전환의 필요성에 대해 토론하고 특별방제구역의 효율적인 수종전환과 식재한 수목의 안정적인 생장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소나무재선충병으로 고사한 나무는 그대로 방치하면 산불·산사태 등 산림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제거 후 펠릿, 우드칩 등으로 가공해 산업용재로 활용하고 있다.

산림청은 수종전환 시 대체수목 조림비용과 파쇄·대용량 훈증 등 방제비용을 지원하고 있으며 적극적인 정책홍보와 산주의 인식개선을 통해 수종전환을 활성화해 나갈 예정이다.

산림청 김인천 산림병해충방제과장은 “소나무재선충병으로부터 숲을 지켜내기 위해 수종전환은 꼭 필요한 방제방법이다”며 “모두가 누리는 가치 있고 건강한 숲으로 가꿔나갈 수 있도록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kwonh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