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파티에 모인 해외 스타들 “아파트, 아파트”…韓 술게임 즐긴 사연
블랙핑크 로제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명품 패션쇼 뒤풀이 현장에서 해외 유명 스타들과 함께 한국의 술자리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 공개됐다.
로제는 25일(현지시각)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날 프랑스 명품 생 로랑(Saint Laurent)의 2025 봄/여름 여성복 패션쇼에 참석한 모습을 공개했다. 2020년부터 생 로랑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로제는 레이스 장식의 슬립 드레스와 모피 코트, 금색 하이힐을 착용한 채 패션쇼를 관람했다.
패션쇼가 끝난 뒤 다른 참석자들과 함께 파티를 즐기는 모습이 담긴 영상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로제는 해외 스타들에게 ‘아파트’ 게임을 알려줬다. 이는 한국에서 여럿이 모였을 때 즐기는 단체 맨손 게임 가운데 하나로, 술자리에서 즐기는 이들이 많아 일명 ‘술자리 게임’으로도 불린다. 서로 양손을 교차해 쌓은 뒤 게임에서 정한 벌칙 숫자에 따라 맨 아래 손부터 맨 위로 차곡차곡 손으로 층을 쌓아가는데, 이때 벌칙 숫자에 해당하는 층에 손을 올린 사람이 소정의 벌칙을 받게 된다.
또 다른 영상에는 연습 게임을 마친 이들이 본격적인 게임에 나선 모습이 담겼다. 로제와 함께 한 스타들은 최근 미국 Z세대의 패션 아이콘으로 불리는 인플루언서 데본 리 칼슨, 배우 마이카 먼로, 로라 해리어, 일본 출신 모델 미즈하라 키코 등이다. 생로랑 VIP 디렉터를 맡고 있는 에마뉘엘 토마시니도 함께 자리했다.
이들은 “랜덤 게임, 게임 스타트”를 외치며 손을 빙글빙글 돌리더니 이내 “아파트, 아파트”를 외치며 양손을 박자에 맞춰 교차해 흔들었다. 본래 게임의 시작 동작과 구호 등을 모두 그대로를 살린 모습이었다.
곧 차곡차곡 서로의 손을 쌓았고 “숫자를 부르라”는 로제의 안내에 따라 토마시니가 숫자 9를 외쳤다. 이들은 아래에서 위로 차례로 손을 쌓아올렸다. 9층에 당첨된 벌칙자는 토마시니로 정해졌다. 토마시니는 벌칙으로 잔에 담긴 술을 한입에 털어 넣었다. 함께 게임을 즐긴 이들은 환호했다.
로제의 영상 공개에 게임을 함께 했던 칼슨은 “좋아하는 신상 게임”이라며 댓글을 남겼고 해리어도 즐거웠다는 내용을 담아 댓글을 남겼다.
이 밖에 여러 해외 팬들은 로제가 하고 있는 게임이 “재밌어 보인다” “궁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마존뮤직 공식 계정은 게임 방법을 알려달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를 본 국내 팬들은 “외국인들이 콩글리쉬로 ‘아파트’ 발음 정확하게 하는 거 너무 재밌다” “로제가 술자리 게임까지 해외에 알리고 있다” “외국인들 술자리게임 좋아하더라. 한국 문화 최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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