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주담대 금리 ‘3.51%’...10개월 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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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10개월 만에 반등했다.
지난 6월부터 가계대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은행권이 대출 문턱을 높이기 위해 가산금리 조정에 나선 결과다.
가계대출 금리는 4.08%로 0.02%p 상승하며 석 달 만에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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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주택담보대출 영향
가계대출 폭등에 은행권, 가산금리 상승 조정
변동형 주담대는 코픽스 떨어지며 0.08%p 하락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4년 8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4.48%로 전월보다 0.07%p 하락했다. 지난 6월(4.71%)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다.
가계대출 금리는 4.08%로 0.02%p 상승하며 석 달 만에 반등했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51%로 전월보다 0.01%p 하락했다. 지난해 11월(4.48%) 이후 10개월 만에 상승 전환이다.
주담대에서 고정형 금리는 0.01%p 오른 3.49%를 기록했다. 가계부채의 질적 개선 등을 통해 고정형 주담대 금리의 가산금리가 하락해왔으나 최근 금융당국의 관리 강화 기조에 은행권이 고정형을 중심으로 가산금리 인상에 나선 결과다. 반면 변동형 금리는 4.04%로 0.08%p 하락했다.
이에 주담대 중 고정금리 비중은 96.1%로 전월보다 0.3%p 떨어지며 3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가계대출 고정금리 비중도 68.0%로 전월보다 4.5%p 하락하며 지난 6월(64.2%)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했다.
김민수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가계대출이 굉장히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정부의 거시건전성 관리의 일환으로 은행권이 8월 들어 가산금리를 인상했다”며 “변동형 금리의 경우 코픽스 등 지표금리 하락에 따른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같은 기간 0.04%p 상승한 3.82%로 9개월 만에 상승했다. 지난달 일반신용대출 금리(5.65%)도 전월보다 0.13%p 감소하며 석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0.11%p 하락한 4.67%로 집계돼 석 달 연속 떨어졌다. 중소기업대출이 0.10%p 떨어진 4.59%를 기록했고 대기업대출도 같은 기간 0.11%p 하락하며 4.78%로 나타났다.
예금은행의 수신금리는 0.06%p 하락한 3.35%로 집계됐다. 지난 6월(3.51%)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다. 순수저축성예금이 0.05%p 하락한 3.36%, 금융채 등 시장형금융상품이 0.09%p 내린 3.32%를 기록했다.
예대금리차는 수신금리보다 대출금리가 더 크게 하락하면서 전월보다 0.06%p 내린 1.13%p로 지난 4월(1.24%p) 이후 5개월 연속 축소됐다.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도 2.27%로 전월보다 0.04%p 축소됐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수신금리는 저축은행(-0.03%p, 3.64%), 신협(-0.05%p, 3.60%), 상호금융(-0.06%p, 3.44%), 새마을금고(-0.06%p, 3.62%) 모두 하락했다. 대출금리도 저축은행(-0.03%p, 11.69%), 신협(-0.18%p, 5.45%), 상호금융(-0.20%p, 5.24%), 새마을금고(-0.38%p, 5.13%) 모두 전월 대비 떨어졌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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