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주담대 평균금리 10개월 만에 '상승'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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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오늘(27일) 발표한 '2024년 8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8월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35%로 7월(3.41%)보다 0.06%포인트(p) 내렸습니다.
3개월 연속 하락세입니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3.36%)가 0.05%p, 금융채·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3.32%)도 0.09%p 떨어졌습니다.
예금은행의 대출 금리(4.48%) 역시 0.07%p 내려 세 달 연속 하락세가 계속됐습니다.
세부적으로 기업대출 금리(4.67%)가 0.11%p 떨어졌습니다.
대기업 금리(4.78%)는 0.11%p, 중소기업 금리(4.59%)가 0.10%p 낮아졌습니다.
반면, 가계대출 금리(4.08%)는 0.02%p 상승했습니다.
지난 6월(4.26%) 이후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겁니다.
주택담보대출(3.51%)은 0.01%p 오르며, 지난해 11월(4.48%) 이후 10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김민수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이에 대해 "주요 지표 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하락했으나, 은행권의 가산 금리가 인상된 데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일반 신용대출(5.65%)이 0.13%p 내리면서, 지난 6월(6.04%) 이후 3개월 연속 뒷걸음쳤습니다.
일부 은행의 고신용자에 대한 대출 취급 비중이 확대된 영향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입니다.
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 즉 예대금리차는 1.13%p로 전월(1.14%p)보다 0.01%p 쪼그라들었습니다.
대출금리가 수신금리에 비해 더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신규 취급 기준이 아닌 잔액 기준 예대 금리차도 2.31%p에서 2.27%p로 0.04%p 축소됐습니다.
은행 외 금융기관들의 예금 금리(1년 만기 정기 예금·예탁금 기준)와 대출 금리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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