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 보선… 사실상 조전혁 - 정근식 ‘양자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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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까지 서울시 교육감 보궐선거 후보등록이 진행되는 가운데 보수 후보 단일화에 자극받은 진보 진영도 후보군을 압축했다.
이날 교육계에 따르면 진보 단일화 기구인 서울민주진보교육감추진위원회(추진위)를 통해 추대된 정 명예교수가 오전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정식으로 후보등록을 마쳤다.
보수 측 단일화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후보 단일화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지난 25일 조 전 의원을 단일 후보로 추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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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상·최보선 등도 출마할듯
27일까지 서울시 교육감 보궐선거 후보등록이 진행되는 가운데 보수 후보 단일화에 자극받은 진보 진영도 후보군을 압축했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보궐선거는 보수 측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과 진보 측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 양강을 앞세운 다자 대결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이날 교육계에 따르면 진보 단일화 기구인 서울민주진보교육감추진위원회(추진위)를 통해 추대된 정 명예교수가 오전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정식으로 후보등록을 마쳤다. 당초 단일화 기구 밖에서 출마하기로 했던 김재홍 전 서울디지털대 총장과 방현석 중앙대 교수는 전날 오후 정 명예교수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다만 독자 출마 의사를 밝힌 최보선 전 서울시 교육위원과 조기숙 전 이화여대 교수는 이날 별도의 후보등록을 마친다는 입장이어서 진보 측에서는 내달 치러지는 선거 투표용지에 세 명이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진보 진영 일부 후보들이 출마 선언을 접은 데에는 보수 진영에서 10년 만에 서울시 교육감 선거 후보 단일화를 성사시킨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수에서도 김영배 성결대 교수가 전날 오후 조 전 의원과의 단일화를 선언하면서 후보군이 더 줄어들었다. 보수 측 단일화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후보 단일화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지난 25일 조 전 의원을 단일 후보로 추대했다. 다만 윤호상 전 서울미술고 교장은 단독으로 후보등록을 마친다는 입장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와 서울시교원단체총연합회(서울교총)는 보수·진보 측 단일화 기구의 후보 선정 과정이 마무리된 데 대해 “후보 난립은 유권자들의 합리적 선택 기회를 박탈하며, 낮은 투표율을 유발하는 요인이 되는 만큼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교육계에서는 보궐선거를 19일 앞두고 양강 구도로 선거판이 짜이면서 보수·진보 진영의 정책과 이념 대결도 한층 더 가열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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