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이공계 지원 대폭 확대…첨단산업 해외 인재 유치"
최재영 기자 2024. 9. 27. 11:54
▲ 한덕수 국무총리가 27일 제3차 인재양성전략회의 참석을 위해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를 방문, 해동첨단공학관을 참관하며 노성훈 교수의 설명을 듣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늘(27일) "이공계 학생들이 경제적 걱정 없이 학업과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 총리는 오늘(27일) 서울대 관악캠퍼스 해동첨단공학관에서 열린 3차 인재양성전략회의에서 "우수 인재들이 자발적으로 과학기술 분야의 진로를 선택하고 역량을 키우는 매력적인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금부터 박차를 가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대학의 첨단 분야 정원을 증원해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여건을 개선해 나가겠다"며 "우수한 대학부설연구소는 연구 패키지형 지원을 통해 국가대표 연구소로 육성하고, 우수 연구자의 후속 연구를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과학기술 인재들을 위한 좋은 일자리를 확대하고, 노력과 성과에 상응하는 경제적 처우를 받도록 보상 체계를 개선하겠다"며 "과학 기술 인재에 대한 국가적 예우와 존중받는 문화를 확산해 과학기술 분야 종사자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한 총리는 "지금까지 우리는 국내 인재 양성과 자체 기술개발에 집중해왔지만, 글로벌 인재·기술 확보 속도전에 대응하려면 해외 인재를 유치하고 활용하는 전략도 중요하다"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해외 우수 인재 1천 명 확보를 목표로 '케이-테크 패스'(K-Tech Pass) 프로그램을 신설해 입국과 체류에 최상의 혜택과 편의를 제공하는 특별비자를 발급함과 동시에, 자녀 교육과 주거 등 정주 여건 개선도 지원하겠다"고 역설했습니다.
또 한 총리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기업의 인재 탐색·발굴 부담을 덜고, 국제 공동 연구·개발(R&D)을 활성화해 우리 기업이 세계적 인재·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글로벌 개방형 혁신 체계도 구축하겠다는 구상도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최재영 기자 stillyo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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