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 지원” vs “120만원 지급”… 재보선 현금퍼주기 공약 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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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자치단체장을 뽑는 10·16 재보궐선거가 당 대표의 리더십이 걸린 전국선거 양상으로 흐르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포퓰리즘' 경쟁도 격화하고 있다.
곡성군수 재선거에 나선 조상래 민주당 후보와 박웅두 조국혁신당 후보는 각각 연간 50만 원 기본소득, 곡성행복지원금 100만 원의 공약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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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자치단체장을 뽑는 10·16 재보궐선거가 당 대표의 리더십이 걸린 전국선거 양상으로 흐르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포퓰리즘’ 경쟁도 격화하고 있다. 특히 진보 진영의 텃밭인 호남에서 양당 후보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하는 탓에 연간 100만 원 기본소득, 100만~120만 원 안팎의 일회성 지원금 등 표심을 노린 현금성 공약이 속출하고 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에서 민주당은 ‘영광사랑지원금 100만 원’과 ‘연간 100만 원 기본소득’을, 조국혁신당은 ‘영광행복지원금 120만 원’ 공약을 내걸었다. 이 같은 ‘돈 풀기’ 경쟁은 이번 선거를 2026년 지방선거의 ‘전초전’으로 인식하고 있는 양당 대표가 주도하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23일 장세일 민주당 영광군수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영광군의 1인당 연간 예산이 약 1500만 원인데, 그중 100만 원만 절감해 기본소득으로 지급하면 경제가 확 살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역시 24일 장현 영광군수 후보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설 명절에 모든 군민에게 120만 원의 영광행복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곡성군수 재선거에 나선 조상래 민주당 후보와 박웅두 조국혁신당 후보는 각각 연간 50만 원 기본소득, 곡성행복지원금 100만 원의 공약을 제시했다.
나윤석 기자 nagij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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