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겨울’ 일축한 메모리 톱3, 결국은 경쟁력이다[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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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 전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느닷없이 제기됐던 '반도체 겨울'론이 해프닝으로 끝나 간다.
세계 3위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미국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가 비관론을 단박에 일축했다.
무엇보다 AI 반도체의 핵심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열풍이 부활을 뒷받침한다.
지난 15일 문제의 반도체 겨울 보고서를 발표해 국내외에 충격을 줬던 모건스탠리는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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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 전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느닷없이 제기됐던 ‘반도체 겨울’론이 해프닝으로 끝나 간다. 세계 3위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미국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가 비관론을 단박에 일축했다. 마이크론은 2024회계연도 4분기(6∼8월) 매출이 전년보다 93% 급증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해(전 분기 대비 85%)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26일 이 회사 주가는 14.7% 급등했다.
무엇보다 AI 반도체의 핵심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열풍이 부활을 뒷받침한다. 마이크론은 향후 매출 호조도 예고하면서, 특히 HBM은 올해와 내년 치가 이미 완판됐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세계 최초로 12단짜리 5세대 HBM3E 양산을 발표했다. 수요 급증에 공급 일정을 앞당겼다. 삼성전자도 HBM 수요가 내년 2배로 확대하는 등 2027년까지 연평균 58% 급신장할 것으로 낙관한다.
지난 15일 문제의 반도체 겨울 보고서를 발표해 국내외에 충격을 줬던 모건스탠리는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더구나 이 회사는 26일 서울지점 창구를 통해 100만 주 넘게 SK하이닉스 매수 주문을 체결했다. 메모리 톱3의 질주에 백기를 든 셈이다. 특히 이 회사 서울지점에선 보고서 발표 이틀 전 101만 주의 SK하이닉스 매도가 이뤄져 비공개 정보를 이용한 선행 매매 의혹을 받고 있다. 이런 일이 한두 번도 아니다. 엄정한 조사와 수사가 필요하다.
마침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출범식 및 제1차 회의에서 2027년 AI 3대 강국을 위한 국가 총력전을 선포했다. 그러나 AI 기본법조차 없는 실정이다. 딥페이크(허위영상물)까지 심각한 만큼 정부와 국회는 이제라도 입법을 서둘러야 한다. AI와 반도체 모두 결국에는 경쟁력이 관건이다. 인텔의 몰락은 반면교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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