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민 오늘 총재 선거… 후보들 ‘파벌 구애’ 총력

이종혜 기자 2024. 9. 2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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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 여당인 자민당의 새로운 총재를 뽑는 의원 선거가 27일 오후 1시 시작됐다.

이날 지지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오후 1시부터 당 본부에서 국회의원 투표가 시작됐고 1차 결과는 오후 2시 20분쯤 발표한다.

자민당 총재선거는 1차 투표(국회의원, 당원·당우 각 368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으면 상위 2명을 대상으로 결선투표(의원 368표, 지방표 47표)를 통해 최종 당선자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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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파전 치열… 결선투표 가능성
파벌 확보 여부가 판세 가를듯

일본 집권 여당인 자민당의 새로운 총재를 뽑는 의원 선거가 27일 오후 1시 시작됐다. 이번 선거는 정치 비자금 문제로 파벌이 해체된 이후 치러지는 첫 선거지만 치열한 3파전으로 진행되면서 사실상 파벌의 선택이 선거 결과를 좌우할 전망이다. 새로운 자민당 총재는 이날 오후 6시에 기자회견을 하고 다음 달 1일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에 이어 신임 총리로 지명된다.

이날 지지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오후 1시부터 당 본부에서 국회의원 투표가 시작됐고 1차 결과는 오후 2시 20분쯤 발표한다. 자민당 총재선거는 1차 투표(국회의원, 당원·당우 각 368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으면 상위 2명을 대상으로 결선투표(의원 368표, 지방표 47표)를 통해 최종 당선자를 결정한다. 이번 선거는 결선 투표 가능성이 커 오후 3시 40분 이후에 최종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이번 총재 선거에는 9명이 출마한 가운데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간사장,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전 환경상,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경제안보담당상 등 3파전으로 진행되고 있다.

당원·당우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꾸준히 1위로 결선투표 직행이 유력한 이시바 전 간사장은 파벌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당원·당우표에서 리드를 하고 있는 이시바 전 간사장이 기시다 정권 계승을 호소하며 구 기시다파 의원 포섭에 나섰고, 니카이파를 이끌었던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전 간사장과도 면담했다”고 전했다. 선거 종반 상승세를 타고 있는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은 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의 강경 보수 노선을 추종하고 있어 구 아베파에 기대를 걸고 있다. 상대적으로 의원 지지세가 강한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지난 25일 구 니카이파 소속 젊은 의원들과 회동했고 26일 오후에는 기시다 총리와 관저에서 면회했다. 기시다 총리의 최측근인 기하라 세이지(木原誠二) 의원은 고이즈미 전 환경상을 지지했다.

이종혜 기자 ljh3@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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