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공개매수가 추가 인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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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를 위해 MBK파트너스와 손잡은 영풍이, 주식 공개매수가 상향에 이어 조금 전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고려아연에 대해 자금 압박을 높이는 동시에 여론전에서도 우위를 잡겠다는 의도로 풀이되는데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신채연 기자, 영풍이 MBK파트너스와 손잡은 이유에 대해서 밝혔다고요?
[기자]
영풍은 전면에 나섬으로써 이번 공개매수가 장 씨 일가와 최 씨 일가의 경영권 쟁탈로 비치는 것을 우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성두 영풍 사장은 "진흙탕 싸움으로 인식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 "고려아연을 살리고 영풍이 살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MBK파트너스와 손을 잡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고려아연이 전문 경영진 체제로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는데, 현재 영풍의 경영진은 고려아연을 키울 만한 역량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강 사장은 공개매수가 추가 인상과 관련해 MBK가 결정해야 할 문제라면서도, "현재로선 추가 인상 계획이 없다"라고 전했습니다.
11시 20분 기준 고려아연 주가는 어제(26일)보다 0.5% 정도 하락한 70만 9천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그간 MBK가 주도적으로 나섰는데 투기 자본이라는 비판이 거세지자, 영풍이 여론을 의식해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 선언 이후 오늘(27일)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고려아연과 영풍이 오늘도 여론전을 이어가고 있죠?
[기자]
고려아연은 영풍 기자간담회가 열리기 직전 자료를 내고 영풍이 '비상근 사외이사 3인 배임 혐의', '권한 없는 장형진 고문의 실질적 영풍 경영' 등의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양측이 연일 여론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최윤범 회장 측도 반격을 준비 중인데요.
고려아연은 기업어음을 발행해 4천억 원을 조달할 계획이고, 최 회장은 국내·외에서 우군 확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영풍 측은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최 회장의 반격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요.
강 사장은 "최 회장이 대항 공개매수를 준비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고려아연의 대항 매수는 성공 가능성이 낮다는 취지를 전했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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