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한 해 5만개 버려진 '안전모' 이렇게 다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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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이 연간 약 5만개의 폐안전모를 재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아란 GS건설 DX/CX 혁신담당 상무는 27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부영호텔리조트에서 열린 2024 제주플러스 국제환경포럼 제4세션에서 GS건설의 안전모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서아란 상무에 따르면 GS건설이 참여하는 건설 현장에서만 연간 약 5만개의 폐안전모가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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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GS건설이 연간 약 5만개의 폐안전모를 재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아란 GS건설 DX/CX 혁신담당 상무는 27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부영호텔리조트에서 열린 2024 제주플러스 국제환경포럼 제4세션에서 GS건설의 안전모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서아란 상무에 따르면 GS건설이 참여하는 건설 현장에서만 연간 약 5만개의 폐안전모가 발생한다. 버려진 폐안전모가 썩어 없어지려면 무려 500년의 시간이 걸린다.
서아란 상무는 "현장 직원이 99% 이상 폐기물로 반출돼 매립 또는 소각되는 안전모를 보고 수많은 폐안전모를 버리는 것이 최선일까라는 작은 고민을 하면서 안전모 업사이클링 프로젝트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안전모 프로젝트의 여정은 쉽지만은 않았다. 공사 현장 특성상 일용직 근로자들이 많다보니 프로젝트를 위해 가장 우선돼야할 수거 자체가 어려웠다. 또한 폐안전모가 폐기물로 분류돼있어 법적으로 반출이 금지된 상황이었다.
서 상무는 "다행히 현장소장들의 도움으로 수거 문제를 해결하고 환경부도 취지에 공감해서 폐안전모 반출을 승인해줘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업 초기에는 폐안전모를 안전모로 다시 제작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재활용 안전모의 제작비가 기존 안전모의 가격을 상회하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 벌어졌다. 결국 폐안전모로 전혀 새로운 제품을 제작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이쁘고 실용성있는 제품, 트렌디함과 스토리가 있는 제품을 이 프로젝트의 방향으로 정한 GS건설은 협업 파트너를 찾아 화분, 벤치, 아트패널 등 경제성과 예술적 부가가치를 겸비한 제품 생산에 성공하게 된다.
폐안전모로 제작한 감사패를 안전모 수거에 도움을 준 현장소장과 협력업체에 전달하기도 했다.
전시용 아트패널 하나에 들어가는 안전모는 40개, 테이블은 30개, 벤치에 36개가 들어간다고 한다.
서 상무는 "연간 5만개의 폐안전모를 재활용하면 26.4 ton-CO2eq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고 매년 소나무 1만1234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모뿐아니라 친환경근무복 등 플라스틱을 줄이고 친환경적인 기업활동을 지속하는 한편 다른 기업과 업사이클링 노하우를 공유해 대하민국 전체에 기여할 수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자원순환과 플라스틱 제로를 위한 기술혁신과 산학연관 대응'을 주제로 한 4세션에는 김영석 LG전자 H&A사업본부 기능성소재사업실장, 소지혜 로레알그룹홍보 부문장, 김성배 (주)도원 대표, 김주태 단국대 교수, 이승주 한국환경공단 광주전남제주환경본부 자원순환관리처장, 이종현 AVPN한국 대표부 총괄대표가 참석했다.
한편 올해 4회째를 맞은 '2024 제주플러스 국제환경포럼'은 유네스코와 환경부, 제주특별자치도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환경공단과 뉴스1,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주플러스 국제환경포럼 운영위원회가 공동 주관했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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